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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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리? 누구든지 차지할 수 있다" 준비된 호랑이 군단

기사입력 2022.09.14 16:55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자리를 비우면 누구든지 차지할 수 있게 준비가 되어있다."

KIA 타이거즈는 14일 광주 키움전을 앞두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주전 1루수 황대인이 우측 허벅지 근육 손상 진단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황대인은 전날 키움과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주자 임지열과 강하게 충돌하며 부상을 당했다. 회복까지는 최소 열흘의 시간이 필요하다.

KIA는 14일 키움전 선발 라인업에 김도영을 포함시켰다. 김도영이 3루 수비를 맡고, 황대인의 빈자리는 류지혁이 메운다. 김도영은 손바닥 부상 이후 처음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인터뷰실에서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김도영에 대해 "상대 투수가 요키시여서 타격보다 수비만 안정적으로 잘하라고 했다. 타격은 형들이 해줄 것이다. 타석에서 부담 없이 했으면 한다"라며 힘을 불어넣었다.

황대인이 갑작스럽게 제외됐지만, KIA는 변수에 당황하지 않았다. 준비된 상태다. 김 감독은 "상황에 맞춰서 하려 한다. 주전 1루수가 빠졌으나 (김)석환이와 (류)지혁이가 돌아가면서 해야 한다. 빈자리를 다른 선수가 차지할 수 있다. 자리를 비우면 누구든지 차지할 수 있게 준비가 되어있다. 선발로 나가는 선수가 잘했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13일 키움전에서 황대인을 대신한 김석환은 2타수 1안타 1득점 활약을 펼치며 경쟁력을 발휘했다. 김석환뿐만 아니라 KIA는 14일 선발 명단처럼 1루수 류지혁-3루수 김도영 라인을 가동할 수도 있다. 김도영이 제 몫을 해낸다면 당분간 주전으로 나설 공산이 크다.

전날 키움에 1-4로 패한 KIA는 선발투수 이의리의 제구 난조가 뼈아팠다. 이의리는 4⅓이닝 2피안타 5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많은 사사구가 이의리의 발목을 잡았다. 김 감독은 "구위 자체는 좋았는데 기복이 있다. 5회까지 던졌으면 했는데 투구수가 많았고, 일요일(18일) 등판이 있다. 제구만 안정되면 6이닝 이상 던질 수 있다. 다음에는 어제보다 더 잘 던질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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