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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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결국 해명 "병역특례=불공정, BTS 적시한 적 없어" [전문]

기사입력 2022.09.13 17:33 / 기사수정 2022.09.13 17:33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최근 병역특례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 허지웅이 다시금 입장을 전했다.

13일 오전 허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해한다. 다만 아쉽다. 새책이 나와서 수록된 글 가운데 한구절을 발췌해 올렸을 뿐"이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그는 "갑자기 올린 것도 아니고 지난 며칠간 지속적으로 여러 구절을 올리고 있다. 앞으로도 당분간 그럴 예정이다. 이 글에서 BTS도 대통령도 누구도 적시하지 않았고 원칙에 관해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면제에 관한 형평성 문제는 오래 전부터 제기되었으나 방안의 코끼리처럼 부조리라는 걸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당연한 환경처럼 여겨져 왔다. 이를 지적하는 글"이라고 전했다.

허지웅은 "심지어 이 본문은 제기하시는 현안들이 등장하기 훨씬 전에 집필된 글이다. 그런데 사방에서 스위치가 눌린 분들이 이건 내가 사랑하는 특정인에 관한 글이라고 한다. 그럼 제가 이런 이야기들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라고 토로했다.

이어 "상처받은 마음을 감싸드리고 싶은데 제게 방법이 없어 답답하다. 저 또한 사랑하는 존재들이 있다. 그들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럴 때 일수록 더 넓고 차분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가수의 훌륭한 팬이니 충분히 평정을 찾고 그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허지웅은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렘에 자신의 산문집 '최소한의 이웃' 일부를 인용해 "면제라는 단어의 숨은 함의를 되새길 때마다 한국 사회에서 병역이 일종의 징벌로 기능하고 있다고 느낀다. 큰 성취도, 법을 어길 의지도 없는 그냥 보통 사람이 반드시 감수해야 하는 징벌 말이다. 원죄 같은 것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높은 수익과 순위와 메달로 원죄를 탕감한 사람만이 이 징벌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결코 공정하지 않다"고 병역특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이 때문에 그가 방탄소년단의 병역특례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허지웅이 다시금 글을 남기며 자신의 입장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하 허지웅 인스타그램 댓글 전문

이해합니다. 다만 아쉽습니다. 새책이 나와서 수록된 글 가운데 한구절을 발췌해 올렸을 뿐입니다. 갑자기 올린 것도 아니고 지난 며칠간 지속적으로 여러 구절을 올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당분간 그럴 예정이고요.

이 글에서 bts도 대통령도 누구도 적시하지 않았고 원칙에 관해 이야기한 것입니다.

면제에 관한 형평성 문제는 오래 전부터 제기되었으나 방안의 코끼리처럼 부조리라는 걸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당연한 환경처럼 여겨져 왔습니다. 이를 지적하는 글입니다.

심지어 이 본문은 제기하시는 현안들이 등장하기 훨씬 전에 집필된 글입니다. 그런데 사방에서 스위치가 눌린 분들이 이건 내가 사랑하는 특정인에 관한 글이라고 합니다. 그럼 제가 이런 이야기들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상처받은 마음을 감싸드리고 싶은데 제게 방법이 없어 답답합니다. 저 또한 사랑하는 존재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더 넓고 차분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가수의 훌륭한 팬이니 충분히 평정을 찾고 그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허지웅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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