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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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양찬열 추석 축포' 두산, 한화 11-0 완파하고 5연패 탈출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2.09.09 17:14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토종 에이스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두산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1-0으로 이겼다. 전날 5-6 패배를 설욕하고 한화와의 시즌 상대 전적을 7승 7패로 맞췄다.

두산은 경기 시작과 함께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우전 안타로 물꼬를 튼 뒤 강승호가 곧바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호세 페르난데스의 좌전 안타로 이어간 무사 1·3루의 추가 득점 기회에서는 4번타자 김재환이 병살타에 그쳤지만 3루 주자 강승호가 홈 플레이트를 밟아 2-0으로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홈런포로 추가점을 얻었다. 2회말 2사 후 양찬열이 한화 선발투수 남지민을 무너뜨리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타선의 득점 지원에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도 힘을 냈다. 최원준은 1회초 2사 1·2루, 2회초 2사 1루, 3회초 2사 만루 등 고비에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해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후 4, 5회를 연이어 삼자범퇴 처리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두산은 4회말 공격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1사 1·2루 찬스에서 박세혁의 1타점 적시타, 1사 만루에서 박계범의 사구 밀어내기, 정수빈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3점을 더 보태 6-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7회말 2사 1·3루에서는 김재환의 내야 땅볼 때 한화 1루수 노시환의 포수 실책으로 3루 주자의 득점에 이어 양석환의 쐐기 3점 홈런까지 폭발하면서 한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8회말 1사 3루에서 김재호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더 얻어내 11-0의 완승을 완성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5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포스트시즌 진출 도전은 사실상 좌절됐지만 추석 연휴 첫날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최원준은 시즌 8승을 수확하고 3년 연속 10승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한화는 전날 6-5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선발투수 남지민이 3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가운데 타선까지 초반 기회를 모두 날린 여파 속에 영패로 고개를 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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