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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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1.57→4G 연속 무실점, 난조 딛고 일어선 타이거즈 클로저

기사입력 2022.09.08 13:00 / 기사수정 2022.09.08 13:2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정해영(21)이 부진을 털어내며 본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정해영은 지난 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12-6으로 앞서며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6일 휴식을 가진 정해영은 등판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정해영은 이대호와 전준우를 모두 뜬공으로 봉쇄했고, 대타 추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정해영은 공 11개로 깔끔히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직구(10개) 위주의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고, 최고 구속은 147km/h를 찍었다. 9월 첫 등판에 임했지만, 낯선 기색은 없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만큼 구위를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 출발은 끔찍했다. 정해영은 첫 9경기에서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11.57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달 11일 어깨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며 열흘 넘게 자리를 비웠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잠실 LG전을 기점으로 정해영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비록 안타 3개를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지며 실점 없이 막았다. 22일 만에 따낸 귀중한 세이브였다.

이후 정해영은 서서히 안정감을 찾아갔다. 28일 광주 두산전에서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31일 대전 한화전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성적을 거뒀다. 최근 4경기 성적은 4⅓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세이브 2개를 달성했고, 사사구는 단 하나도 없었다.

최근 정해영의 임무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했지만, 이제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다. 퓨처스리그에서 점검을 마친 '필승조' 장현식의 복귀가 임박했다. '셋업맨' 전상현은 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으로 한 달 넘게 이탈 중이다. 장현식과 전상현이 없는 동안 정해영의 어깨는 무척 무거웠다.

잠시 삐끗했어도 정해영은 KIA가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불펜 카드다. 이번 시즌 27세이브를 적립하며 2년 연속 30세이브(지난해 34세이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호랑이 군단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필수 조건. 정해영이 단단히 뒷문을 걸어 잠가야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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