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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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쫙' 테스형+캡틴의 미친 슈퍼캐치, 철옹성 맹위 떨쳤다

기사입력 2022.08.25 22:5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그야말로 호수비 퍼레이드가 승리로 이끌었다.

KIA 타이거즈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스코어가 보여주듯 KIA는 철벽 수비와 투수진의 호투를 앞세워 신승을 수확했다.

1회 KIA는 선발투수 이의리가 사사구 2개를 기록하며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이의리는 채은성을 상대했고 중앙 담장 부근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내줬다. 하지만 중견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펜스 앞에서 점프하여 타구를 잡았다.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올 수 있던 상황에서 소크라테스가 엄청난 호수비를 펼쳤다.



경기 후반 위기에서 또다시 KIA의 수비력이 돋보였다. 7회 2사 1, 2루에서 이준영이 박해민과 맞붙었고 2루수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내줬다. 그러나 김선빈이 다이빙캐치로 타구를 낚아챘고 2루에 공을 던져 이닝을 종결시켰다. 역시나 적시타를 허용할 뻔한 상황에서 김선빈의 그물망 수비로 상대에게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

이날의 백미는 9회 마지막 수비였다. 다시 한번 소크라테스가 번뜩였다. 9회 마무리투수 정해영은 문성주와 유강남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에 몰렸다. 이후 정해영은 홍창기와 맞대결을 벌였고 외야 좌측으로 뻗어나가는 타구를 내줬다. 이번엔 좌익수로 버티던 소크라테스가 몸을 던져 타구를 낚아채는 슈퍼캐치를 선보였고, 곧바로 중계 플레이로 연결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를 끝낸 소크라테스는 포효했고 외야 동료 김호령, 나성범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소크라테스가 포구에 실패했다면 KIA는 절체절명 위기에 빠졌거나 또는 끝내기 패배를 떠안을 가능성도 존재했다.

이날 모든 호수비는 팀이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나온 환상적인 퍼포먼스였다. 중심 선수들의 끈끈한 수비가 더욱 값졌던 이유다. 전날 KIA는 키움전에서 10-11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분위기 쇄신이 절실했다. 야수진과 투수진이 하나로 똘똘 뭉쳐 달성한 귀중한 승리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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