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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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제 일이에요"...개인사에도 '프로 정신' 보여준 바로우의 품격

기사입력 2022.08.07 22:28 / 기사수정 2022.08.08 02:16



(엑스포츠뉴스 전주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힘든 순간에도 전북현대를 위해 뛴 모두 바로우가 소감을 전했다.

전북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현대가더비에서 1-1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은 전반 7분 엄원상에게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13분 모두 바로우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점 1점을 얻는 데 성공했다.

이날 수훈선수 인터뷰에 참석한 바로우는 "어려운 경기였지만, 울산의 선제실점 이후 전북이 경기를 지배했다.  정신적으로 잘 뭉쳐서 잘 됐던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태환이 강하게 바로우를 견제했고 몸싸움도 심했다. 바로우는 김태환에 대해 “그는 좋은 수비수다. 개인적으로 이런 경기를 좋아한다”라며 “상대가 나를 계속 압박했다. 개인적으로 의욕이 더 일어나고 잘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후반에 체력적으로 지쳐있었다. 그러면 공간이 날 거라고 생각하고 플레이했다. 영국에서도 이런 압박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런 환경에선 익숙한 편”이라고 말했다.

유독 울산전에 강한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선 ”팀을 가리지 않고 준비는 열심히 한다. 라이벌을 상대로는 경기에 더 집중하게 된다”라고 답했다.

바로우는 경기 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슬픈 소식을 들었다. 개인적으로 특별한 경기였을 텐데 어떤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지 묻자 그는 “가족에게 힘든 날이었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였고 스스로 강하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 가족에 대해 생각하려고 했다”라고 답했다.

이날 비보를 접한 시기를 묻자 바로우는 “아침을 먹기 전 아내를 통해 들었다. 슬펐지만 중요한 경기였고 희생해야 했다. 축구는 내 직업이고 팀원들도 다 같이 준비해 티를 낼 수 없어서 경기에 집중했다. 어머니는 내가 자란 스웨덴에서 돌아가셨다. 소식을 오늘 들어서 절차에 대해선 정해지지 않았다. 연락을 해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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