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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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에 고전했던 바로우, '비보'에도 동점골로 우승 경쟁 앞장섰다

기사입력 2022.08.07 21:29



(엑스포츠뉴스 전주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가족을 잃어 슬픈 와중에도 모두 바로우가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현대가더비에서 양 팀이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울산이 전반 7분 만에 엄원상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북이 후반 13분 바로우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왼쪽 공격수로 나선 바로우는 경기 내내 김태환의 수비에 고전했다. 그는 김태환과의 스피드 경쟁에서 조금씩 뒤쳐지며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바로우는 후반에 터치 한 번으로 김태환을 무력화시키며 득점을 뽑아냈다. 후반 13분 맹성웅의 롱패스를 한 번의 긴 터치로 연결해 김태환을 벗겨낸 그는 박스 안으로 돌파를 시도했다.

김태환이 따라갔지만, 바로우는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김기희의 발을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득점 이후 전북 팬 앞에서 기쁨의 세레머니를 펼쳤다.

앞서 바로우는 경기 전에 비보를 접했다. 그의 어머니가 소천해 현대가더비 이후 휴가를 요청한 것이다. 현대가더비 이후 두 경기에 결장이 예정된 가운데 김상식 감독은 “아직 허락을 하진 않았다”라면서도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가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경기 후에 이야기 하자고 했다. 축구도 팀으로 중요하지만, 가족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왔다”라고 밝혔다.

바로우는 이번 시즌 17경기에 나서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그는 이날 경기에 득점을 추가하며 5골 고지에 올랐다.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그는 여름에 접어들면서 선수단 뎁스가 얇아지면서 점차 기회를 얻기 시작했고 꾸준히 공격 포인트는 물론 경기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한편 바로우의 개인 기량으로 만든 동점골이 터지면서 전북은 동점을 넘어 역전을 노렸지만, 울산의 뒷문을 다시 뚫지는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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