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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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중국전 2G 연속골...킬러 본능 갖춰가는 최유리 [E-1 챔피언십]

기사입력 2022.07.24 06: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중국전 선제골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최유리가 킬러 본능을 제대로 갖춰가고 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3일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여자부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대표팀의 무승부를 이끌었던 건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선제골을 기록한 최유리였다.

이날 경기에서 최유리는 강채림과 짝을 이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몸놀림은 가벼웠다. 경기 시작부터 활발하게 경기장 곳곳을 뛰어다니며 중국 수비진을 압박했다. 전반 18분 볼 경합 과정에서 과한 동작으로 경고를 받았을 정도로 중국전에 임하는 최유리의 각오는 남달랐다.

최유리는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확실히 득점하고 승리까지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자신 있게 골문을 두드릴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 각오는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 33분 최유리는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조소현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잡아 놓은 후 오른발로 감아차 중국의 골망을 열어젖혔다. 이 골로 최유리는 지난 2월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에 이어 중국전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최유리는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면서 중국 수비진을 괴롭혔다. 추가골이 나오지 않은 게 이상했을 정도로 최유리의 발끝은 매서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유리는 경기 후 "중국이 강하게 나오는 팀이기 때문에 똑같이 강하게 나가면서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오늘 그런 부분에서 지지 않았던 것 같고 경기력으로도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유리는 대표팀 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킬러 본능을 갖춰가고 있다. 인천 현대제철 소속인 최유리는 이적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팀 내 득점 3위에 올랐고,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감아차기 결승골을 득점하며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유리의 활약은 소속팀에게도, 내년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에게도 좋은 소식이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6일 대만과 대회 최종전을 치른다. 최유리를 앞세워 첫 승리를 노릴 계획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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