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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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짜잔형' 최동균 "자극적 근황은 오해, 동심 파괴될까 걱정"(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7.24 11: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배우 겸 공연 연출가 최동균이 2대 '짜잔형' 하차 후 10여 년 만에 근황이 전해지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늘 유쾌하고 따뜻하던 모습 이면에 감춰진 아픔이 드러나 수많은 이들의 응원과 격려를 불러 일으켰다.  

최동균은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엑스포츠뉴스와 직접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최동균의 근황 영상이 공개된 이후 대면으로 진행한 매체 인터뷰는 처음이다. 



EBS 인기 프로그램 '방귀대장 뿡뿡이'의 2대 '짜잔형'으로 잘 알려진 최동균은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큰 관심을 집중시켰다. 

최동균은 지난 2005년부터 약 6년 넘게 활약하며 역대 '짜잔형'들 중 가장 오랜 기간 자리를 지킨 인물. 그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과 남다른 책임감으로 '짜잔형'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아이돌 부럽지 않은 인기로 남녀노소 사랑을 받던 그는 지난 2011년 돌연 '짜잔형'에서 하차, 이후 약 10여 년 만에 근황을 전해 많은 이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그는 이번 영상에서 갑작스러운 하차 통보로 짜잔형을 그만 두게 됐으며, 이때 받은 큰 상처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놔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누리꾼들은 저마다의 추억을 공유하며 최동균을 향한 응원 댓글을 남기고 있다. 

최동균은 "이렇게까지 많은 분들이 관심 갖고 좋아해주실지 예상하지 못했다. 워낙 에피소드가 많다 보니까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짧은 영상이지만 재밌는 에피소드 위주로 잘 나온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최동균은 자신을 향한 뜨거운 관심은 너무나도 감사했지만, 일부 자극적으로 왜곡된 시선에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영상에서 "'짜잔형' 하차 후 매일 혼자 소주 세 병씩 마시는 게 일상 생활이었다"는 말을 두고 일각에서는 '알코올 중독'이라 바라본 것. 

그는 "알코올 의존 증세를 보이긴 했지만 알코올 중독증까지 이르지 않았다. 평소 불면증을 앓던 가운데, 힘든 시기까지 겪으면서 의존 증세가 더 심해졌다"고 털어놨다. 

또 근황 영상에서 "'(아내가) 이럴 거면 이혼해. 너무 무서워서 못 살겠다'고 하더라"는 말도 '이혼 통보' '이혼 위기' 등으로 해석됐다. 최동균은 "이혼 이야기가 나온 과정에서 영상에 담기지 못한 내용이 있다. 단순히 술만 마셔서 이혼 이야기가 나온 게 아니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그때 제가 공황, 불안 증세 때문에 정신과 처방약을 복용한 후 술을 마셨더니 다른 사람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아내가 3, 4일을 지켜보다가 걱정스러운 마음에 '이렇게 계속 먹으면 이혼할 생각하라'고 말한 것"이라 밝혔다. 

최동균은 예상치 못한 해프닝으로 어린 시절 짜잔형과의 추억을 가진 이들의 동심을 파괴하고, 자신을 아끼는 주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친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주위에서 진심으로 걱정하더라. 오죽하면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 섭외 연락도 받았다. 8개월째 술도 끊고, 아내와도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밝게 웃었다. 

((인터뷰②)에 이어) 

사진=최동균, 유튜브 영상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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