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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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피지컬 끝판왕' 박은선, 벨호 '히든카드' 될까 [E-1 챔피언십]

기사입력 2022.07.19 14:2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콜린 벨 감독의 히든 카드 박은선(서울시청)이 17년 만에 트로피 탈환에 힘을 보탠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4시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2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여자부 개막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2005년 대회 우승 이후 1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지소연(수원FC위민), 조소현(토트넘 홋스퍼 위민), 이민아(인천현대제철) 등 최고의 중원 라인에 더해 공격진에 베테랑 박은선이 7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박은선은 골키퍼 김정미(인천현대제철)와 함께 '유이'한 2005 동아시아연맹컵(E-1 챔피언십 전신) 우승 멤버다. 데뷔전이었던 2003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선수권대회 홍콩전에서 네 골을 폭발시키며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지난 2015 FIFA(국제축구연맹) 캐나다 여자월드컵을 끝으로 한동안 대표팀에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벨 감독이 지난 6월 캐나다 원정 A매치를 위해 7년 만에 소집하면서 다시 대표팀에 복귀했다. 비록 캐나다전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박은선은 E-1 챔피언십에 다시 부름을 받아 2005년 대회 이후 17년 만에 이 대회에 참가한다. 

1986년생으로 36세가 된 박은선이 뽑힌 건 역시 그녀의 신장 때문이다. 182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그는 아시아 무대에선 사실상 적수가 없다. 그는 2014 AFC 여자 아시안컵에선 6골로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벨 감독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한 신체적인 능력 중 하나로 스프린트 횟수가 꼽힌다. 아직 몸을 끌어올려야 하지만, 그의 신체적인 조건은 경기 상황에 따라 벨 감독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  

벨 감독은 박은선에 대해 “(경기 상황에 따라) 지켜볼 것이다. 캐나다전 때 후반 막판 코너킥 상황을 내줘 실점할 뻔 했다. 반대로 우리가 공격이었다면 박은선이 투입돼 신장을 활용한 공격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은선이 월드컵까지 12개월 동안 체력을 잘 만들어야 한다. 선수도 이에 동의하고 잘하고 있다”라고 밝혔댜.

박은선도 “대표팀에 들어오고 스태프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조금씩 올라오고 있고 저도 노력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같이 준비하면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라고 전했다.

이전과 다르게 아주 편한 분위기 속에서 대표팀 생활을 하고 있는 박은선은 동료, 그리고 후배들과 함께 17년 만에 E-1 챔피언십 정상에 도전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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