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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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긴장 또 긴장" 전반기 1위에도 들뜨지 않는 어린왕자

기사입력 2022.07.13 17:36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전반기 1위 확정은 아무런 영향도 없습니다."

SSG 랜더스는 지난 1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7-3 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을 질주했다. 2위 키움을 3.5경기 차로 따돌리면서 전반기 1위를 확정했다.

SSG는 지난 4월 2일 개막과 함께 10연승을 내달린 것으로 시작으로 13일 현재까지 줄곧 선두를 지키고 있다.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동반 부진에 빠지고 불펜이 흔들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놀라운 위닝 멘탈리티를 보여주면서 버텨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개막부터 지금까지 1위를 하고 있는 부분은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극찬하면서도 전혀 들뜨지 않고 있다. 2위 키움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독주' 체제를 구축하지 못했고 3위 LG도 5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후반기 합류하는 새 외국인 선수 숀 모리만도와 후안 라가레스가 선두 수성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절대 아니라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전반기 1위 확정이 곧 정규리그 우승을 보장하는 게 아닌 만큼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휴식과 회복,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후반기에 전반기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만 바라보고 있다.   

김 감독은 "개인적으로 감독 2년차에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정말 계속해서 끝날 때까지 긴장하고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며 "내가 긴장한다고 해서 잘 되는 건 아니지만 그런 모습을 계속 선수들에게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그동안 너무 열심히 달려왔으니까 잠깐이나마 긴장 풀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휴식기가 끝나고 후반기 시작하면 지금 모습 그대로 준비해서 끝까지 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만 선수들이 보여주고 있는 승부처에서의 집중력과 투지에 대해서는 거듭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전력이 완벽한 건 아니지만 고비를 버텨낼 수 있었던 건 선수들의 힘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우리 불펜이 약하다 약하다 말하지만 지키는 경기를 많이 했다"며 "타자들이 지킬 수 있게 득점해 줬고 이기는 경기에서는 투타 밸런스가 잘 맞았다. 식상하지만 몇몇 선수가 아니라 팀 전체가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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