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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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분리불안 견주 "아르바이트로 생계"…서장훈 "최소한 일은 해라"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2.07.11 22:10 / 기사수정 2022.07.11 21:5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물어보살'에 반려견과 분리불안을 겪는 견주가 등장했다.

1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반려견과 분리 불안을 겪으며 자신의 삶이 없어졌다고 얘기하는 29세 설지안 씨가 고민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의뢰인은 "원래 패션 쪽에서 작화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로 일했는데 지금은 일을 쉬고 있다"고 소개하며 4살 반려견 스코티시테리어 종인 테드를 소개했다.

의뢰인은 "제가 테드와 분리불안이 생겼다"고 말했고, 이에 서장훈이 "강형욱 소장님한테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자 "그 분들은 강아지 훈련 전문인데, 강아지가 아니라 제가 강아지에게 집착이 심해졌다"고 얘기했다.



이어 '원래 처음부터 그런게 아니라, 반려견을 두 마리 키웠었다. 그런데 강아지가 어린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 테드가 저보다 저보다 수명이 짧지 않나.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테드에게 의지하는 것이 점점 심해지다 보니까 조금만 떨어져 있어도 불안하더라. 그래서 지금은 이 친구 때문에 주말에 애견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또 "이 방송이 나가면 주변 사람들은 아직도 제가 스타일리스트로 일하고 있다고 알 것이다. 어떤 연락이 오든지 핑계를 대면서 피하기 시작했다. 테드 때문에 못나간다고 하기에는 좀 머쓱했기 때문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의뢰인은 "그래서 강아지가 있는 친구만 만나거나, 만나는 장소는 애견 동반 가능한 곳이 아니면 못 만났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제 생활이 없어지고 주변 사람을 많이 잃게 됐다"고 고민을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부모님이 어디 사시냐"고 물었고, 세종시에 산다는 말에 "부모님한테 맡기는 것은 어떠냐"고 제안했지만, 의뢰인은 이미 부모님도 다른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강아지 유치원은 어떠냐"는 말에 "보내봤다. 제가 일하고 있는 카페에도 맡겨 봤는데 창문을 향해 우는 테드를 보면서 다시 발걸음을 돌렸었다"고 얘기했다.

의뢰인은 이수근과 서장훈이 테드를 안고 있는 동안 불안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고, "몇 달 전부터 급속도로 심해졌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수근은 "테드에게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지 않나. 아르바이트로 다 어떻게 감당하려 그러냐"고 말했고, 서장훈은 "테드에게 잘 하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적당히 해야 한다. 부모님한테도 그렇게 하나. 그 집착이 과해지다 보면 네 삶이 망가질 수도 있다"라고 냉정한 조언을 전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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