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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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주급 2억' 제안에도...에릭센 "좀 더 둘러보고"

기사입력 2022.07.04 16:20 / 기사수정 2022.07.04 16:2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적극적인 구애에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4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맨유는 브렌트포드 미드필더 에릭센에게 주급 15만 파운드(한화 약 2억 3500만 원)를 제시했으나 에릭센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에릭센은 맨유가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지 못한다는 점, 여름 이적시장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맨유 이적을 보류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에릭센은 더 경쟁적인 무대에서 뛸 수 있는 팀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으며 맨유가 남은 이적시장에서 어떤 선수들을 데려오는지 보고 난 후 맨유 이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맨유는 페예노르트 레프트백 타이렐 말라시아,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렝키 데 용 영입에 근접했으며 아약스에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안토니 영입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다른 팀들이 최소 한 명 이상의 선수들과 계약한 것과 달리 아직까지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못했다. 

반면 팀을 떠나는 선수는 제시 린가드, 폴 포그바, 에딘손 카바니를 포함해 최소 7명이다. 방출에 비해 영입이 지지부진하다. 이에 대해 팬들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우려를 표했다. 핵심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맨유의 야망에 의구심을 품고 이적을 요청했다. 남은 선수들을 붙잡기 위해서라도 빠른 영입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한편, 친정팀 토트넘은 에릭센 영입전에서 발을 뺀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은 에릭센 대신 다른 미드필더를 구할 예정이다. 에릭센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토트넘에서 뛰며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2020년부터는 이탈리아로 건너가 인테르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UEFA 유로 2020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제세동기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고 이로 인해 이탈리아를 떠나야 했다. 기적적으로 재활에 성공한 에릭센은 지난 1월 브렌트포드에 합류해 11경기 중 10경기를 선발로 뛰면서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부활에 성공한 에릭센이 토트넘과 다시 재회하는 듯 했으나 현재로서는 맨유 이적 혹은 브렌트포드 잔류가 유력하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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