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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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조주빈, '그알' PD 협박했었다…"방송국서 여성 투신시킬 것" [종합]

기사입력 2022.06.17 11:13 / 기사수정 2022.06.17 11:13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불법 성 착취 영상을 제작해 유포한 조주빈이 'N번방 사건'을 취재한 '그것이 알고싶다' PD에 관련 보도가 나올 경우 보복하겠다고 협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0일 '그것이 알고싶다' 유튜브 채널에는 'N번방 박사 조주빈이 SBS PD에게 직접 한 협박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그알저알'에는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연출을 맡은 정재원 PD가 출연했다.

정 PD는 N번방 취재 당시를 떠올리며 "지금은 박사(조주빈)도 잡히고, 갓갓(문형욱)도 잡히고 해서 우리가 많이 알고 있지만, 어떤 실체도 드러나지 않았을 때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조주빈과 직접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나눴다는 정 PD는 "(조주빈이) N번방 사건을 보도하면 SBS 방송사 옥상에서 한 여성을 투신시키겠다고 협박했다"라고 털어놨다.

당시 여러 판단이 들었다는 정 PD는 "앞서 조주빈과 이야기를 나눠봤던 한겨레 기자를 만나 과연 이 조주빈이라는 인물이 정말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인물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는데 '그럴 수 있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정 PD는 조주빈에 약간의 테스트를 해보기도 했다고. 그는 "조주빈이 '내가 입을 열면 대한민국이 뒤집힐 수 있다'고 하길래 당신의 인맥이 그렇게 대단하고, 대한민국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내일 우리나라 중앙언론사의 부장급 언론인 한 명이라도 나한테 전화 올 수 있게 만들면 믿겠다고 했더니 깨갱하더라"라고 전했다.

정PD는 실제로 조주빈과 관련된 어떤 사람도 연락이 온 게 없었다며 "조주빈이 이런 식으로 자기를 포장하는 허풍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조주빈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 및 판매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42년이 확정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그것이 알고싶다'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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