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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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결정' 마운드 떠나는 안영명 "나는 참 복 받은 사람"

기사입력 2022.06.16 09:35 / 기사수정 2022.06.16 09:4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T 위즈의 '투수조 맏형' 안영명이 은퇴한다.

KT는 지난 15일 안영명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안영명은 2003년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했다. 2010년 KIA를 거쳐 한화로 복귀한 후, 2020년 KT로 이적해 2시즌을 보냈다. 안영명은 1군 통산 575경기 62승 57패 62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4.90을 기록했고, 선수 시절 동안 남다른 프로 의식과 성실함, 형님 리더십으로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

안영명은 "짧고도 길었던 20년의 프로생활이었는데, 마지막에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던 이강철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며 "2021시즌 팬들의 많은 사랑과 응원 속에 통합 우승 팀의 일원으로 은퇴하게 돼 영광이다. 그동안 지도해주셨던 많은 감독, 코치분들과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은퇴 결정이 발표된 뒤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심경을 전했다. 안영명은 "그동안의 격려와 아낌없는 갈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는 참 복 받은 사람입니다. 부족한 제 혼자만의 힘이 아닌 주변의 도움으로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대해준 지도자님들, 진심으로 대해준 팬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라고 얘기했다.

KT는 안영명과 일정을 조율해 팬들과 함께하는 은퇴식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영명은 "저처럼 수고에 비해 많은 사랑받은 선수가 또 있을까요. 은퇴식할 만한 선수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떠나는 고참의 예우와 결정을 존중한다는 나도현 단장님의 말씀에 감동을 받네요"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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