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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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간판 우상혁, 2m30 넘고 '월드클래스' 재확인

기사입력 2022.06.03 23:47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국 남자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또 한 번 국내 최강을 확인했다.

우상혁은 3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0회 KBS배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대학·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0의 기록으로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는 우상혁을 포함해 총 10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이 중 8명은 우상혁이 첫 번째 도약을 시작하기 전에 경기를 마쳤다.

우상혁은 2m19를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뛰어넘고 순조로운 첫발을 뗐다. 이어 2m22를 뛰지 않고 곧바로 2m25에 도전했고 2차 시기 끝에 성공했다.

2m30의 경우 1, 2차 시기를 모두 실패하면서 잠시 흔들렸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3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리지 않고 멋진 점프를 성공시키고 환호했다.

기세가 오른 우상혁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2022년 세계육상 실외 남자 높이뛰기 1위 기록 2m33보다 난이도를 높여 2m34에 도전했지만 1, 2, 3차 시기 모두 넘지 못했다. 다만 이날 성공한 2m30m 역시 올해 실외 세계 공동 3위 기록이라는 점에서 우상혁의 기량을 입증하기에는 충분했다.

우상혁은 앞서 지난 3월 세르비아에서 열린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4의 기록으로 우승하면서 한국 남자 높이 뛰기의 역사를 새로 썼다. 도쿄올림픽 공동 우승을 차지한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심과 이탈리아의 장마르코 탬베리를 꺾고 세계 최강의 선수들 사이에서 우뚝 섰다.

지난 5월에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열린 2022 IAFF(세계육상연맹) 개막 시리즈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해 2m33을 뛰어 우승했다. 그는 한국 육상 최초로 다이아몬드 리그에 처음 출전해 우승까지 차지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우상혁은 국내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오는 7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준비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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