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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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키즈' 채현석 PD "부담 전혀, 내 길 가야" (악카펠라)[종합]

기사입력 2022.06.02 18:50 / 기사수정 2022.06.02 17:3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악카펠라' 채현석 PD가 '김태호 키즈'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MBC 예능프로그램  '악카펠라'가 2일 오후 10시에 시청자와 만난다. 

5부작 '악카펠라'는 빌런 배우들의 가슴 뛰는 아카펠라 도전기를 담은 음악 예능이다. 음정은 불안해도, 열정만은 끝내주는 아카펠라 그룹 ‘도레미파’의 고군분투 음악 여정을 펼쳐 보인다.

정형돈, 데프콘이 MC를 맡고 김준배, 오대환, 이중옥, 현봉식, 이호철, 최영우, 던밀스가 출연한다. 

2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채현석 PD는 "영화를 볼 때 주연 배우들보다는 조연 배우들에게 눈길과 관심이 가더라. 강렬하고 악역을 주로 하는 신스틸런 빌런들이 평상시 만나보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라며 기획 의도를 언급했다.

채현석 PD는 "다채로운 매력을 알아보고 싶었다. 이분들이 함께 아카펠라를 만들어가는 걸 보여주는 게 어떨까. 오히려 순수한 매력이 나오겠다 싶어 기획했다. 실제로 찍으면서 많이 놀랐다. 생각보다 순수하고 순박하더라. 촬영하는데 생각보다는 아카펠라 동호회처럼 성장하는 재미있는 모습이 있더라"고 설명했다.

오대환이 멤버들을 직접 섭외한 가운데 채 PD는 "보통 예능을 보면 처음 만나서 친해지지 않냐. 오대환과 얘기하다 보니 기존 악역 카테고리 안에 있는 분들과 친하더라. 접점이 있는 게 신기했다. 이왕이면 이미 친한 멤버들이 모이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아카펠라라는 장르가 목소리만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각자 혼자 노래를 잘해서 되는 게 아니라 협업을 통해 만들어야 한다. 얼굴을 맞대고 연습하고 눈을 보며 얘기하는 것, 코로나19 때 못한 함께 어우러진 과정 자체를 선보이고 싶었다. 아카펠라 장르가 생소한데 70일간 스케줄이 바쁠 텐데도 열심히 해줬다. 바쁜 시간을 쪼개가면서 연습을 해줘 공연까지 멋지게 나왔다"며 만족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해서 전문 가수가 아니어서 '이렇게 될까? 화음이 나올까?' 했다. 연습 과정에서 뭉클했다. 화음이 잘 맞을 때가 있다. 자주는 아니어서 문제인데 그때 전율이 오더라"며 웃었다.


채현석 PD는 "무반주로 여러 악기 도움 없이 사람 목소리만으로 이뤄진다. 각양각색의 목소리가 모여 화음이 만들어진다는 자체가 매력적이다. 화음이 맞아떨어질 때의 희열이 작품에서 느끼는 카타르시스와 비슷한 부분이 많을 것 같다. 오랜만에 얼굴을 맞대고 서로 눈을 보며 노래한다. 평소 그럴 일이 없지 않나. 눈을 보며 대화하고 공감하는 기회가 없는데 아카펠라는 이런 부분이 기본이 돼야 하는 작업이어서 매력적이고 재밌었다. 촬영 보다는 동아리 활동하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라며 타 합창 예능과의 차이점을 짚었다.

'악카펠라' 멤버들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깜짝 공연으로 신고식을 치르며 주목받았다.

채 PD는 "아무래도 배우들이어서 영화제와 연관성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 만큼은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무대에 서는 거다. 다른 무대도 의미가 있지만 영화제에서 주연으로서 공연할 때 의미가 많은 것 같아 전주국제영화제에 서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채현석 PD를 비롯해 장우성, 이주원 PD 등 '김태호 키즈'로 불리는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 MBC 간판 흥행 예능 프로그램에서 김태호 PD와 함께한 바 있다. 

처음으로 메인 연출자가 된 채현석 PD는 "부담감은 전혀 없다. 오히려 영광스럽다. 김태호 선배님 밑에서 '무한도전'의 조연출을 했다. 존경하는 선배님, 은사님이고 많이 배웠다. 선배님과 작업하면서 배운 게 많아 이번에 멋진 배우들과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감사하다. 그런 과정이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편집 분위기는 좋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점이 '악카펠라'의 관전 포인트'"라고 말해 기대를 불렀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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