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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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신화 주역 재회' 히딩크 감독 "나 때는 다들 몸이 좋았는데"

기사입력 2022.05.30 09:4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과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웃음꽃을 피웠다.

KFA(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2002 한일 월드컵 20주년 대한민국 대표팀 주역 만찬이 열렸다고 밝혔다. 

정몽준 KFA 명예회장 초청 하에 열린 만찬 행사에는 4강 신화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여기에 지난 28일 방한한 거스 히딩크 전 감독도 자리했다. 

히딩크 사단 중 압신 고트비 당시 분석관, 정해성 코치, 김현태 골키퍼 코치가 자리를 빛냈다. 홍명보, 이천수, 이운재, 안정환, 이민성, 최은성, 최진철, 설기현, 현영민, 김병지, 박지성, 그리고 최태욱 현재 대표팀 코치가 만찬회에 함께 했다. 

오는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을 위해 자리하지 못한 황선홍 감독은 만찬회 당시 영상 통화로 함께 자리했다. 그리고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동료 故 유상철 전 인천 감독과 故 핌 베어벡 코치를 위한 묵념도 진행됐다. 

 히딩크 감독은 오랜만에 선수들을 본 소감을 묻자 "오랜만에 모두와 악수했다. 선수들 모두 살이 붙었다."라며 "나 때는(In my time) 모두 다 날씬했고 몸이 좋았다."라며 지나간 세월이 꽤 오래됐음을 전했다. 

20년 전 대표팀 주장이었던 홍명보 울산 감독은 "그동안 크게 의식하지 않았는데 얼마 전에 벌어진 일 같았는데 20년이 지났다. 다시 그때를 생각하면 국민들이 우리 팀에 보여주신 열정에 감사드린다. 20년이 지났지만, 앞으로 한국축구는 앞으로 전진해야 하기 때문에 그때를 모두 기억해 한국축구가 발전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홍 감독은 "히딩크 감독님은 작년에 한 번 뵀다. 선수들은 가끔 만나서 모임도 한다. 아무래도 오랜만에 만나다 보니 기쁜 마음으로 만났다."라면서 "그 당시 선수로 뛰었던 선수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축구를 위해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FA는 오는 6월 1일부터 6일까지 ‘2022 KFA 풋볼 페스티벌’을 개최해 2002년의 영광을 계승하고 한국 축구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KFA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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