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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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일 "故 강수연 있었기에 韓 영화 있었다…고맙고 그리워"

기사입력 2022.05.09 17:13 / 기사수정 2022.05.09 17:13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故 강수연의 빈소에 원로배우 한지일이 참석해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9일 오후 배우 김석훈, 정유미, 양동근, 유해진, 장혜진, 김보성 등을 비롯해 양익준, 박광수, 강우석, 김의석 감독 등 수많은 영화인들이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은 가운데, 한지일도 고인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날 한지일은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를 통해 강수연과 인연을 맺었다. 이 작품으로 수연이는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저는 대종상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제가 연기를 잘해서 받은 것이 아니고 강수연이 연기를 잘해서 대종상에서 조연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선배로서 고맙고 그립다"고 전했다.

그는 "강수연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한국 영화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부디 저 세상에 가서라도 한국 영화가 발전하게끔 오래도록 연기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면서 눈물흘 훔쳤다.

앞서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전날인 7일 오후 3시경 5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아역배우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강수연은 1986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동아시아 배우 최초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으며, 삭발 투혼을 보여준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는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최우수 여자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10년 만의 복귀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감독 연상호)의 촬영을 마쳤으며, 고인이 사망하면서 그의 유작이 되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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