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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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발? 잘 모르겠는데요...손흥민, PL '약발' 득점 기록도 넘본다

기사입력 2022.05.08 15: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의 양발활용 능력은 날이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북런던 라이벌까지 소환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승점 1점을 나눠 가져 아스널과의 4위 경쟁을 유지했다. 

전반을 팽팽한 경기 흐름으로 실점 없이 마친 토트넘은 후반에 먼저 허를 찔렀다. 후반 11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해리 케인과 라이언 세세뇽의 연이은 패스 과정에 힘입어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침착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9분 루이스 디아스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토트넘에겐 긍정적인 결과였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32경기 20골 7도움을 기록,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5대 리그에서 20골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이날 다시 한번 왼발로 득점을 터뜨렸다. 그는 이번 시즌 자신의 주발인 오른발이 아닌 왼발로만 12골을 터뜨려 단일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종전 기록은 2011/12시즌 아스널 소속으로 뛴 로빈 반 페르시다. 반 페르시는 당시 리그 38경기에 출장해 30골을 기록했고 자신의 주발인 왼발로 17골, 약한 발인 오른발로 12골, 머리로 1골을 기록했다. 당시 득점왕을 차지한 그는 경기당 0.79골을 기록했다. 

지난 레스터시티와의 35라운드 당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교체돼 벤치로 들어오는 손흥민을 꼭 안아준 뒤 "얘는 주발이 어디인지 궁금하다"라고 말할 정도로 손흥민의 오른발과 왼발 활용 능력이 모두 뛰어나다. 어린 시절 아버지 손웅정 씨의 지도하에 양발을 모두 잘 사용하도록 훈련받은 그는 유럽을 넘어 세계 최고의 무대인 프리미어리그에서 양발 활용의 최고치를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약한 발 득점도 38골을 기록해 케인과 반 페르시가 보유한 최다 득점 39골에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만약 왼발로 두 골을 추가하면,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역사상 약한 발을 가장 잘 쓰는 선수로 남게 된다.

사진=스쿼카 풋볼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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