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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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 “딸 로나에 올인 中...본업인 성우 일도 못해"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4.11 06:30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서유리가 버추얼 프로젝트 '로나 유니버스'를 진행 중이다.

'로나'는 서유리의 부캐. '로나 유니버스'는 로나의 친구를 만들어준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버추얼 아이돌 오디션. 약 100여 명의 버추얼 캐릭터가 참가했으며, 지난 13일 무려 19시간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1차 합격자 16인을 발표했다.

합격자들은 6주간의 미션을 통해 경연을 펼치며, 최종 선정된 멤버 4인은 기존 멤버인 로나와 리리네, 마토와 함께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한 뒤 세계관을 구축하고 다방면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경연에 사용될 오리지널 곡은 서유리의 남편인 최병길PD(애쉬번)가 직접 작사·작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리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로나 유니버스 오디션을 통해 로나와 함께 하는 다양한 VR캐릭터를 육성하고, 버추얼 콘텐츠를 넘어 다양한 콘텐츠 확장과 함께 사업 모델을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다.

최근 근황에 대해 서유리는 “정신이 없다”라고 간단히 요약했다. 그녀는 “안 하던 것을 해보는 것이지 않나. 처음 시도하는 거라 정신이 없을 수밖에 없다. 재미로 하다가 사업이 됐는데 매일 뭔가에 부딪치고 매일 새로운 퀘스트가 벌어진다. 해결하는 거에 집중하느라 시간이 엄청 빨리 지나갔다”고 전했다.

특히 서유리는 “20~30대 초반에 파이어하게 살았다. ‘파이어 족’이라는 말이 있지 않나. 많이 일하고 빨리 은퇴하는 사람. 내가 딱 당시에 그럴뻔한 사람이었는데 다시 그때로 돌아간 것 같다”며 바쁜 상태를 대변했다. 

본업이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사업을 펼치고 있는 중인 서유리. 본업과 새 사업 간의 밸런스는 잘 유지 중일까.

이 질문에 서유리는 “솔직히 말하면 본업을 좀 놓은 부분도 있다. 본업은 성우이긴 한데, 지금 성우로 버는 돈이 제일 적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그 적은 돈도 요즘은 더 줄어들었다. 성우 섭외가 오면 예전에는 어떻게든 시간을 쪼개서 갔는데 요즘은 시간이 없다고 섭외를 거절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번 하면 또 열정을 쏟는 스타일이라 가지고 있는 모든 리소스를 지갑으로 낳은 딸 로나에게 쏟고 있다”는 서유리. 하지만 처음부터 사업으로 생각하고 이 일을 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녀는 “처음에는 그냥 얼떨결에 시작하게 됐다. 누군가 ‘(버츄얼 유튜브) 해봐라 유행이라더라’라고 지나가듯이 던진 말에 재미로 해보게 됐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이렇게 됐다”라며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아직 로나 프로젝트의 성과가 충분하진 못하다고 자평한 서유리는 “가지고 있는 계획들이 있는데, 앞으로 이 계획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일이라는 것이 사람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다”라며 “그동안은 상황에 휩쓸려 가다 보니 성장통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계획을 가지고 차근차근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와이낫미디어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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