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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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내 인생도 고민…나도 후회하면서 산다" [종합]

기사입력 2022.04.01 17:54 / 기사수정 2022.04.01 17:54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가수 이효리가 팬의 고민에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1일 더블유 코리아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효리의 금쪽 처방은? 10분 안에 고민 해결! 효리 언니의 고민 상담소 OPEN!"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이효리는 팬들의 고민을 듣고 조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효리는 인생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고민하는 팬에게 "어떻게 해도 후회한다"는 답을 내놨다. 그는 "인생에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지만 항상 아쉽고 그렇다"며 "그게 정상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의뢰인이 보기에 엄청 멋진 여자들도 다 후회하면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뢰인) 혼자만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마음 아파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다음 의뢰인은 이효리가 방송에서 했던 말을 언급하며 나이드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 이효리는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연예인은 또래의 표본이 되는 것 같다"며 "이에 대한 책임감이 든다"고 했다. 그래서 보톡스를 맞지 않는다고. 그런 이효리가 최근 티빙 '서울체크인'에 출연해 "내 얼굴 보기 싫다"며 "얼굴이 너무 늙었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들은 이효리는 "다중 인격인가봐"라며 웃음을 터뜨리다가도 늙는다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는 "'늙는거지' 하다가도 '나 왜 이렇게 늙었지? 내 젋었을 때 그 아름다운 모습이 어디갔지?' 하면서 슬퍼한다. 하루는 이랬다가 하루는 저랬다가 한다"고 솔직 고백했다.

이효리는 "나이가 들면 여러 가지로 많이 우울해진다"면서도 "그렇다고 나이를 안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효리는 "사람들이 TV 속 연예인들을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동안이지? 왜 나만 늙지?'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며 "포토샵도 있고, 조명 있어서 그렇다. 연예인들도 세월엔 장사 없다"며 명쾌한 해답을 내놨다.

그는 "관리하면 덜 늙을 순 있지만 안 늙을 순 없다"며 "오늘이 나의 가장 젊은 날"이라고 당부했다. 이효리는 "늙었다며 한탄하고 보내기에는 시간이 아깝다"며 "시간을 허투로 보내지 말고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즐겨라. 남자 한 명이라도 더 만나고. 나중에 후회한다"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자기 혐오에 빠진 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저도 제 자신이 싫고 화가 난다"며 "활동할 때는 '나 왜 이거 밖에 못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 보면 신경 쓰여서 잠도 못 자고 울었다"고 공감했다.

이에 이효리는 "어쩔 수 없는 거 같다"며 "사회가 그렇게 저희를 만드는 거 같다. 어렸을 때부터 옆 집 친구랑 비교당하지 않냐. 나이 4~50이 되면 마음이 편해진다. 오히려 지금은 비교, 질투하는 마음을 원동력으로 삼아서 내가 하는 일을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팬에게 써줄 말을 생각하면서 이효리는 "내 인생도 고민"이라며 "누굴 상담해줄 입장이 아니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효리는 성전환 수술을 앞둔 팬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그는 "사회의 시선이 예전보다는 조금 나아졌지만 아무래도 본인이 느끼기에는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했다. 이어 이효리는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으니 그간의 고민은 다 털어버려라. 그래야 회복도 잘 된다"며 "수술 잘 끝나고 건강하게 만나면자. 이제 언니 동생으로 지낼 수 있겠다"고 팬을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이효리는 "사람들이 '효리네 민박'을 보고 제가 속이 깊고 그런 줄 아는데 아니다"라면서 "아직은 고민도 많고, 실수도 많고, 삶을 배우면서 살고 있다. 여러분들과 같이 성장해 나가고 싶다. 서로를 위로해줄 수 있는 친구처럼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진심을 고백했다.

사진 = 'w korea' 유튜브 채널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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