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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핑크머리? 다들 두피 걱정해…겁났지만 과감하게" (내일)[종합]

기사입력 2022.04.01 15:21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내일' 김희선이 핑크머리 변신 비하인드를 전했다.

1일 오후, MBC 새 금토드라마 '내일'은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김태윤 감독, 성치욱 감독, 배우 김희선, 로운, 이수혁, 윤지온이 참석했다.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 드라마로,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날 김희선은 핑크 머리 변신에 대해 "웹툰이 원작이지 않나. 싱크로율을 무시할 수 없었다. 웹툰에서 가장 특이하다고 생각된 게 구련이의 핑크 머리였다. 이제까지 맡아온 역할 중에 이런 스타일, 이렇게 짧은 커트 머리로 나온 것도 처음이다. 처음에는 '내가 할 수 있을까? 어울릴까?' 생각했다.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로운은 시청률 공약으로 "브릿지를 하겠다"고 말했고 이수혁은 "15% 안 넘을 것 같냐"라고 전했다. 로운은 "탈색하겠다"고 말을 바꿔 웃음을 안겼다.

'내일'에서 김희선은 불도저 카리스마를 지닌 저승 독점기업 '주마등'의 위기관리팀장 구련으로 분한다. 이와 함께 로운은 예기치 못하게 반인반혼의 상태로 저승에서 첫 취업을 하게 된 위기관리팀 계약직 사원 최준웅 역을, 윤지온은 위기관리팀의 사건사고를 수습하는 워라밸 러버 대리 임륭구 역을 맡아 팀 케미를 발산할 예정이다. 이수혁은 주마등의 최고 엘리트, 인도관리팀장 박중길 역을 맡았다.

로운은 "웹툰을 너무 재밌게 봤다. 감사하게도 작품을 하게 돼서 영광이다. 준웅이의 매력은 일단 착하다. 근데 그 과정이 서툴 뿐이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수혁은 "중길이라는 인물은 원작에서처럼 인도팀의 팀장 역할이다. 저승사자라는 캐릭터를 가지고 스토리를 이어가는데 기존과 좀 다른 점은 주마등이라는 회사의 개념을 가지고 인도하는 걸 일로써 대한다. 제가 엘리트적인 인물을 맡아서 연기하고 있다"며 "다크서클을 조금 더 표현해봤다. 또 저승사자라는 캐릭터 자체가 처음이다 보니까 저희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표현했을지를 봐주시면 중길의 매력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임륭구 역의 윤지온은 "위기관리팀을 같이 이끌어나가는 인물이다. 대리인데, 혼자 이성적이다. 팀장님과 준웅이가 사고를 치면 륭구가 정리를 한다. 가장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원칙주의자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분 다 저를 너무 잘 챙겨주신다. 현실에 너무 만족하기 때문에 극중 사회생활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희선은 "정말 성실한 친구다. 어디하나 흠잡을 데 없는 친구다. 작품을 하면서 이 세 친구를 알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혁은 "너무 아름다우시다"라고 덧붙였고 로운은 "이렇게 배울 게 많구나 항상 놀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희선의 핑크 머리 변신은 드라마 방영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에 김희선은 "모든 분들이 제 두피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이 헤어스타일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조금 더 받은 것 같다. 제가 그냥 블랙 컬러에 긴 머리였다면 이만큼의 관심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겁은 났지만 과감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머리야 자라는 거고 두피 관리는 받으면 되지 않나. 머리 자르는 거에 고민한 적은 없었다. 두피 따위, 전혀 괜찮았다. 할 때마다 따갑고 사실 이 핑크 머리의 고충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는데 일회용이고 물이 계속 빠진다. 하지만 그런 고통은 느낄 새도 없었다"며 입담을 자랑했다.

핑크색 머리, 단발 커트까지 부담은 없었을까. 김희선은 "부담이 된다"면서도 "핑크 머리도 핑크 머린데, 눈 화장을 빨갛게 한다. 눈 화장이 빨간 이유도 드라마를 보시면 알게 될 거다. 해보고 싶었다. 드라마에서 이렇게 힙하게 옷을 입은 적이 처음이다. A라인 스커트만 입다가 가죽 바지를 입게 됐다. 해보고 싶은 거 다 하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윤지온은 저승사자 스타일링에 대해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저승사자가 있지 않나. 제가 피부톤이 밝지는 않아서 피부톤을 좀 업(UP) 시키는 걸 기초적으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수혁은 "아무래도 캐릭터별로 의상 콘셉트가 다르다. 중길이라는 캐릭터는 웹툰에서 보여주는 성격처럼 원리원칙적이고 딱 떨어지는 걸 좋아한다. 기본적으로 슈트를 많이 입고 나오고 어두운 계열의 컬러를 많이 입는 것 같다. 원작의 캐릭터를 어떻게 잘 실사화해서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 또 중길이가 슈트 위에 도포를 입고 나온다. 포스터에도 나오는데 굉장히 재미가 있더라. 한복으로 조화를 이루게 하는 지점이 한국 만의 저승사자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로운은 "정말 평범하게 입었다. 욕심이 있다면 튀어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다. 성격 자체가 튀어서 옷은 안 튀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에피소드나 상황에 맞게 입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희선은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보고 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내일’은 1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MBC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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