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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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혹사3' 천재 물리학자 이휘소 죽음 음모론..."새카만 거짓말" [종합]

기사입력 2022.03.16 23:25 / 기사수정 2022.03.16 23:25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당혹사3'에서 천재 물리학자 이휘소 박사의 죽음에 대한 음모론을 다뤘다.

16일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당신이 혹하는 사이3'에서는 42세 젊은 나이로 사망한 천재 물리학자 이휘소 박사의 죽음에 대한 음모론을 파헤쳤다. 



이날 이야기는 봉태규가 전했다. 봉태규는 "오늘 이야기는 하나의 교통사고에서 시작된다. 1977년 6월 16일 아침이다. 차 안에 부부와 아들, 딸이 타 있었다. 그런데 36톤짜리 탱크트럭 한 대가 중앙분리대를 넘어와서 스포츠카를 덮쳤다. 차체 절반이 트럭 안으로 말려들어갔다. 천만다행으로 아내와 자녀들은 무사하고 운전자만 즉사했다. 운전자의 나이는 42세. 이름은 벤자민 휘소 리. 한국 이름은 이휘소"고 했다.  

이휘소 박사의 이름이 등장하자 변영주 감독은 "너무 유명한 분"이라고 했고, 곽재식 작가는 "90년대에 관련 이야기가 폭발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봉태규는 "아인슈타인보다 뛰어나다는 평을 들었다. 당시 미국 물리학계의 스타였다. 이휘소 박사의 죽음을 두고 스멀스멀 나오는 얘기가 있다"면서 한국의 핵 개발을 돕다 CIA에 의해 암살 되었다는 음모론을 전했다. 



김진명 작가의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는 이휘소 박사가 박정희 정권의 핵 개발을 비밀리에 도왔고 이를 알게 된 미국 정보기관이 사고를 가장해 이휘소 박사를 암살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설은 배우 정보석, 황신혜 주연의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봉태규는 "미국의 핵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이휘소가 아인슈타인모다 훌륭한 물리학자라고 얘기했다. 박정희 대통령 입장에서는 탐나는 인재였을 것"이라고 말하며 박정희 대통령이 이휘소 박사에게 보낸 편지도 공개됐다.

편지 속에는 "조국을 건져달라. 이 박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60만 대군을 동원하겠다고도 했다. 우리 민족이 사느냐 죽느냐는 이 박사의 마음에 달려있다"고 했다. 

또 봉태규는 우리나라에서 핵을 만들겠다는 계획이 시작됐던 시기에, 박정희 정권 때 핵개발을 담당했던 부서가 있었고, 당시 비서관이었던 김광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광모는 "72년 10월에 (박정희 대통령이) 핵개발을 하라고 했다. 그래서 재처리 기술 마련해서 핵 개발을 하겠다고 보고를 드렸다. 이것이 핵 개발 원천이 됐다. 72년부터 79년까지 움직였다. 누가봐도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광모는 "박정희 대통령이 일개 개인에게 친서를 보냈다는 것은 새카만 거짓말이다. 이휘소 박사는 순수한 물리학자다. 이휘소 박사는 평화를 위해 일하는 세계적 학자이다. 아직도 (이휘소 박사 관련) 음모론이 도는데 사실인 줄 아는 것 같다. 성공한 소설이다.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믿으면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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