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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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줏대도 의리도 없다"...로만 사태에 계약 중단한 스폰서, 악플 테러

기사입력 2022.03.13 09: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첼시 메인 스폰서가 로만 사태에 스폰서쉽을 중단하자 첼시 팬들이 분노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12일(한국시간) 첼시의 메인 스폰서였던 유럽 통신사 '3'이 첼시의 스폰서쉽 계약을 중단한다고 발표하자 첼시 팬들이 '3'에 대해 악성 리뷰를 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영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이에 따라 첼시 구단의 자산 역시 함부로 운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됐고 로만은 12일 프리미어리그에 의해 공식적으로 첼시 구단주 지위를 박탈당했다. 

그리고 첼시를 후원해 온 스폰서들도 스폰서 중단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먼저 결정을 내린 건 유럽 통신회사 '3'였다. 지난 2019/20시즌부터 첼시의 메인 스폰서가 된 '3'은 1억 2천만 파운드(약 1935억 원) 규모의 스폰서쉽 계약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3'의 결정은 덴마크에서 출발한 유명 리뷰 앱 중 하나인 '트러스트파일럿'에 악성 리뷰가 달리는 결과를 낳았다. 첼시 서포터즈들은 사이트에 악성 리뷰를 달며 앱을 이용하는 유저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가 심어지도록 했다. 

한 유저는 "끔찍한 회사다. 상황이 나빠지자마자 떠나려고 한다"라며 분노했고 다른 유저는 "무엇이든 로열티가 없는 회사다. 반드시 지나쳐야 할 브랜드"라고 달았다. 

'마크'라는 이름을 쓴 한 유저는 '3'를 줏대 없는 무서운 회사라고 말했고 '데이비드 제닝스'라는 유저는 "충성심이 없다. 난 첼시와 스폰서쉽을 맺었다길래 여기를 썼는데 역겹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많은 첼시 팬들이 악성 리뷰를 달면서 악성 리뷰 비율이 87%에 달했다. 트러스트파일럿 측은 이에 따라 새 리뷰 작성을 일시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앱 측은 "'3'의 프로필 페이지는 최근 미디어에서 주목하는 이슈와 관련된 리뷰들이 증가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라고 밝혔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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