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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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전력 한국 못 왔다? 그런데 걱정 없는 이유 뭘까

기사입력 2022.02.06 22:00 / 기사수정 2022.02.06 22:5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천,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는 외국인 선수 호세 페르난데스(33, 쿠바)의 스프링캠프 합류가 늦더라도 걱정하지 않는다.

김태형 감독은 6일(이하 한국시간)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2시즌 1차 스프링캠프 기자회견에서 "페르난데스가 늦게 합류해도 정규시즌 개막에는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며 "컨디션도 잘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부터 3년 동안 두산과 함께하며 핵심 타자로 거듭난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에도 일찌감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여권 기간 만료로 입국 절차에 문제가 생겼다. 쿠바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리며 주미 쿠바 대사관에서는 여권 재발급이 어려웠다. 직접 쿠바로 향한 그는 5일 새로운 여권을 발급받고 입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 감독은 지난해부터 2년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린 가운데 추운 날씨에도 야수가 투수보다 상대적으로 몸을 만들기에는 낫다고 이야기해 왔다. 그는 또 "페르난데스가 늦게 입국해도 야수니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나쁘지 않다고 본다. 지난해 아리엘 미란다도 따뜻한 지역에서 몸을 만들어 왔다. 페르난데스도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봤다.

두산은 올 시즌 기존 외국인 선수 페르난데스, 미란다와 1년 더 함께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해 워커 로켓 대신 새로운 외국인 선수 로버트 스탁을 영입했다. 스탁은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관련 지침에 따라 해외 입국자의 격리 기간이 10일에서 7일로 줄며 지난 3일 스프링캠프 시작일에 맞춰 합류했다. 남은 건 페르난데스와 미란다다.

지난해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225탈삼진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우수 선수(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휩쓴 미란다는 지난 3일 미국에서 출국하기 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두산은 미란다의 유전자증폭검사(PCR) 재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입국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새로운 여권을 받은 페르난데스는 취업비자 발급과 입국 후 격리를 거쳐야 하기에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예정돼 있는 2차 스프링캠프 기간 내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스프링캠프 당시에도 1차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합류해 사실상 2차 스프링캠프부터 소화했다. 그는 당시 몸집이 커진 상태로 합류한 페르난데스를 기억하지만 이 역시도 정규시즌에 돌입한 직후인 4, 5월부터 맹타를 휘두른 기억 때문에 더욱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기본 실력이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날이 차다. 야수는 몸을 만들면 되는데, 투수는 날씨에 영향을 받는다고 봐야 하지 않겠나. 따뜻한 곳에서 훈련하는 것보다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다"며 "미란다는 팔 상태를 체크해서 개막전 날짜에 맞춰 준비시킬지 확실하지 않지만, 페르난데스는 일단 문제 없을 것 같다. 여기서 몇 년째 하고 있으니까. 늦더라도 컨디션은 잘 맞출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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