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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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최초 ACL' 전남 "리그와 '병행' 우선...지금이 승격 '적기'" [K리그 미디어캠프]

기사입력 2022.01.26 08:00


(엑스포츠뉴스 남해, 김정현 기자) 승격과 아시아 무대에 동시에 도전하는 전남 드래곤즈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도전을 앞두고 있다. 

25일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전남 드래곤즈의 2022시즌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가 진행됐다. 전남의 전경준 감독을 비롯해 주장 김현욱, 그리고 부주장 장성재와 김다솔이 참석했다. 

전남은 지난 2021시즌 마지막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K리그2에선 4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FA컵은 결승전에 진출했다. 심지어 준결승에선 K리그1 2위 팀인 울산 현대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준플레이오프에선 대전하나시티즌과 득점 없이 비겼다. 상위 팀인 대전이 비기기만 해도 다음 라운드 진출이 확정돼 전남의 승격 도전은 여기서 멈췄다. 하지만 FA컵이 남아있었다. 결승전 상대는 대구FC, 홈 앤 어웨이로 치러지는 경기에서 전남은 1차전에 라마스에게 실점을 허용해 0-1로 패했고 준우승에 내몰릴 위기였다. 

2차전이 열린 DGB대구은행파크의 분위기는 대구의 편이었다. 코로나19 상황 속 잠시나마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해 경기장에 개방된 좌석 내에 1만 명 가까운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고 전남 원정 팬들 일부만이 전남을 응원했다. 홈에서 한 골 뒤진 채 원정을 온 전남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예비역 정재희의 맹활약 속에 4-3, 합계 스코어 4-4로 원정 다득점에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FA컵 우승을 차지한 전남은 2022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본선 티켓을 얻었다. 기쁨도 잠시, 전남은 리그와 ACL을 병행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전남의 여건상 두 대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반드시 찾아온다. 

전경준 감독은 우선 '병행'에 초점을 맞췄다. 전 감독은 "두 가지 컨셉을 갖고 있다. 일정이 타이트해 그때그때 준비할 시간이 촉박하다. 선수들과 시즌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면서 좀 더 세밀하게 보완할 점은 진행하면서 보완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CL 무대에 대해선 "어디에 힘을 줄지 현실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 더블 스쿼드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약한 포지션과 강한 포지션이 각각 있어서 그에 맞추려고 하고 있다. 단점을 잘 보완하려고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남은 ACL에서 BG빠툼(태국),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 멜버른 시티(호주)와 만난다. 전 감독은 "조 편성을 보고 구단에선 16강을 기대하고 있다. 저는 상대 팀들도 다 같은 생각일 거라고 말씀드렸다. 다른 팀들이 'K리그2의 수준이 이정도야?' 라고 느낄 만큼 타이트하게 준비하려고 한다. 16강을 가든 8강을 가든 후회 없는 경기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리그의 운영 계획 역시 놓치지 않았다. 특히 지난 시즌 잘 나오지 않았던 '연승'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 감독은 "리그 중에 2연승, 3연승을 하지 못했다. 결국 리그는 ‘누적의 힘’이다. 선수단의 힘, 개인의 힘으로 이기고 버텨내고 승점을 쌓아가는 힘이 중요하다. 선수들과 노력했지만, 그런 능력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2022시즌 '1+2'로 승격의 문이 더 넓어졌다. 전 감독은 "전남은 지금이 승격할 타이밍이다. FA컵 우승을 통해 승격하기 가장 잘 만들어졌다. 지금을 놓친다면 어려울 것 같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며 승격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전남은 일단 리그와 ACL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지켜보려는 입장이다. 전 감독은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스쿼드를 잘 운영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두 대회에 어떻게 집중할지 섣불리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리그를 진행하면서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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