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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부터 전향까지' 이대은·이학주·하재훈, 3년 만에 중대기로 선 '2019 유턴파'

기사입력 2022.01.14 03:34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2019년 야구계에 큰 이슈를 불러 모았던 해외 유턴파 3인방이 2022년 새로운 변곡점을 맞았다. 

KT 위즈 투수 이대은이 지난 13일 은퇴를 선언했다. 부상으로 인해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아울러 SSG 세이브왕 출신 하재훈도 지난해 타자 전향을 결심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또 삼성 유격수 이학주는 잦은 워크에식 논란으로 트레이드 루머에 오르내리며 그 어느 때보다 위기의 겨울을 맞는 중이다. 2022년 초 사이좋게 커다란 변곡점을 맞이한 이들은 2019년 야구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입단한 해외 유턴파들이다.  

2019 신인 드래프트는 어느 때보다 많았던 해외 유턴파들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일본 지바 롯데에서 활약하고 국가대표팀까지 뽑혔던 투수 이대은과 시카고 컵스와 탬파베이 등 미국에서 활약하다 돌아온 이학주,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 생활을 경험했던 하재훈 등이 한꺼번에 드래프트에 나왔고, 이들 모두 높은 순위로 지명을 받으며 기대를 한 몸에 안았다. 


세 선수는 데뷔 첫 해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KT 이대은과 SK(현 SSG) 하재훈은 팀의 마무리로서 맹활약을 펼쳤고, 삼성 이학주 역시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특히 입단하자마자 투수로 전향한 하재훈은 150km/h대의 빠른 볼을 뿌리며 당해 36세이브를 기록, 세이브왕과 함께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3인방 모두 2020년까지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팀내 마무리 1순위로 낙점됐던 이대은과 하재훈은 부진 끝에 부상을 입으며 이탈했고, 이학주 역시 저조한 타격감과 워크에식 논란 등으로 부진을 겪으며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1시즌도 마찬가지. 재활을 마친 하재훈은 4월 1군에 합류해 공을 던졌지만 이전보다 떨어진 구속과 구위로 부진했고, 이학주 역시 저조한 타율에 훈련 지각 및 워크에식 논란으로 2년 연속 실망스런 시즌을 보냈다. 재활 끝에 7월에 복귀한 이대은만이 불펜으로서 맹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하는 잊지 못할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이대은은 여기까지였다. 3인방 중 유일하게 반등에 성공했던 그였지만, 시즌 직후 결혼과 함께 은퇴를 선언하면서 충격을 안긴 것. 이대은은 “부상으로 팬들과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은퇴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전체 1라운더였지만, 3년 만에 은퇴를 선언하면서 허무한 결말을 맞았다. 

이대은 뿐만 아니라 하재훈 역시 데뷔 3년 만에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2022시즌을 앞두고 타자 전향을 결심한 것. 이유는 역시 부상이었다. 하재훈은 “2019년 이후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라면서 야수 전향을 결정, 2022시즌엔 외야수로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두 선수만큼의 변화는 없지만 이학주에게도 2022년은 새로운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워크에식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이학주는 공개 트레이드 카드로까지 거론됐던 만큼 데뷔 때보다 가치가 떨어진 상황이다. 반등이 절실한 상황, 트레이드 성사 여부와는 별개로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지우고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선 그에게 2022년은 매우 중요한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은퇴부터 타자전향, 트레이드 위기까지, 2019년 가장 큰 조명을 받았던 세 선수가 줄줄이 변곡점을 맞았다. 2019년 이들을 지명한 각 구단의 선택은 성공으로 기억될까 실패로 끝날까, 2022년 세 선수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불러 일으킬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SSG랜더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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