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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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연패 탈출' 이상민 감독 "기나긴 터널 지나 왔다"

기사입력 2022.01.07 21:3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실내, 김현세 기자) "기나긴 터널을 지나 온 것 같다."

서울 삼성은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경기에서 85-73으로 이겼다. 올 시즌 3전 전패했던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11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7일 원주 DB전부터 지난 3일 KGC인삼공사전까지 11연패에 빠져 있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3경기에서 더 졌더라면 구단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쓸 뻔했다. 구단 역대 최다 연패는 지난 2011년에 남긴 14연패다.

불명예가 눈앞으로 다가 온 삼성은 일부의 힘을 빌린 게 아닌 모두 고르게 활약해 거둔 승리로 터널에서 빠져 나왔다. 이날에는 두 자릿수 득점한 선수가 5명 나왔다. 지난 4일 KGC인삼공사전에서 반등 가능성을 보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중에서 임동섭은 3점슛 세 방을 포함해 16득점 7리바운드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맹활약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김시래가 3점슛 두 방을 포함해 12득점으로 지원 사격한 가운데 전형준이 3점슛 다섯 방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에는 또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뛰어났다. 경기 도중 잔실수가 몇 차례 있었지만 토마스 로빈슨(10득점 10리바운드)과 다니엘 오셰푸(15득점 11리바운드) 모두 더블 더블을 기록할 만큼 뛰어난 활약을 보여 줬다.

경기가 끝나고 이상민 감독은 "기나긴 터널을 지나 온 것 같다. 오늘 국내 선수들도 3점슛을 잘 쏴 줬다. 오늘은 빅맨들이 원하는 대로 잘 수비해 줬다. 초반에는 두경민과 김낙현을 잘 막아 줬다. 3쿼터에도 코칭스태프들이 원하는 대로 수비해 준 거다. 4쿼터에는 위기가 있었지만 자신 있게 3점슛을 쏴 준 게 승리에 큰 영향을 줬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섭이도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뛰어 줬다. 공격 리바운드 면에서도 좋았다. 제2, 3의 공격을 해 주기도 했다. 이전 경기 못지 않게 오늘도 잘해 줬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연패하는 기간 동안 한두 경기 정도는 다득점한 경기도 있었다. 1라운드 후반부터 70점을 간신히 넘기거나 보통 60점대였다. 80점대 경기가 한 번도 없었다. 직전 경기에서는 고무적인 요소를 봤는데, 오늘 잘해 줬다. 사실 더 넣었어야 할 경기이기도 했다. 국내 선수들이 좀 더 활약해 주면 좋을 것 같다. 형준이도 3점슛을 많이 넣어 줬지만 좀 더 넣을 찬스도 있었다. 토마스도 찬스에서 한두 개씩만 더 넣어 준다면 공격 면에서는 좀 더 쉬워지지 않을까"라고 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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