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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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버나디나 아닌 '제1의 브리토'

기사입력 2022.01.02 14:33 / 기사수정 2022.01.02 14:5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올해 KIA 타이거즈 타선을 이끌 외국인 타자는 소크라테스 브리토(30)다. 브리토의 활약에 한 해 농사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IA는 3명의 외국인 선수 중 2명을 확정했다. 지난달 27일 외야수 브리토와 총액 90만 달러, 우완 로니 윌리엄스와 총액 75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프레스턴 터커와 결별한 KIA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를 물색했고 최종 선택은 중장거리 유형의 좌타자 브리토였다.

2015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친 브리토는 4시즌 통산 99경기 타율 0.179 5홈런 18타점 OPS 0.52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성적을 더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11시즌을 뛰며 1005경기 타율 0.287 80홈런 520타점 598득점 180도루 성적을 냈다.

지난 시즌은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팀인 스크랜튼 윌크스 배리 레일 라이더스에서 10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9홈런 53타점 23도루 OPS 0.691을 기록했다. 브리토는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펼치는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와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넓은 수비 반경과 강한 어깨도 팀에 극명한 플러스 효과다. 하지만 거포형 타자와는 거리감이 있고 선구안에 의문부호가 붙는다.

브리토의 장점과 성적을 들여다보면, 과거 KIA의 우승 영광을 함께 누렸던 로저 버나디나의 향기가 물씬 풍겨난다. 버나디나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KIA에서 270경기를 뛰었고 타율 0.315 47홈런 181타점 64도루 OPS 0.898 호성적을 거뒀다. 2017년 KIA의 통합우승에 공헌했고 구단 최초로 2년 연속 20-20을 달성했다. 그야말로 리그를 대표하는 호타준족의 상징이었다.

이미 브리토는 버나디나의 스타일과 비교되며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KIA도 브리토에게 버나디나만큼의 활약상을 기대하고 있을 터. 다만 제2의 누구가 아닌 제1의 브리토로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켜야 할 것이다.

사진=에스트렐라스 SNS, 엑스포츠뉴스DB, KIA 타이거즈 제공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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