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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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 살린' 덴마크, FIFA 페이플레이 상 후보

기사입력 2021.11.24 12:56 / 기사수정 2021.11.24 12:56

한휘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덴마크 축구 대표팀과 의료진이 2021년 FIFA 페이플레이상 후보에 선정됐다.

지난 6월 유로 2020에서 덴마크 축구 대표팀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핀란드와의 경기 도중 심장 마비로 쓰러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에락센이 쓰러지자 덴마크의 의료진은 곧장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이에 더해 주장 시몬 키예르를 포함한 덴마크의 동료들이 에릭센을 둥글게 감싸며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막아섰다.

이를 본 전 세계의 스포츠 팬들은 에릭센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고, 덴마크 의료진과 덴마크 축구 대표팀을 향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국제 페어플레이위원회는 지난 10월 덴마크 축구 대표팀에게 페어플레이상을 수여하며 이들의 위상을 드높인 바 있다.

그로부터 약 한 달이 지난 뒤, 또 하나의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2021년 FIFA 페이플레이상 후보에 덴마크 축구 대표팀과 의료진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들과 더불어 인종차별을 당한 글렌 카마라를 지지한 스콧 브라운, 최근 왓포드에 부임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등이 후보군에 포함됐다. 2021년 FIFA 페이플레이상 수상자는 FIFA와 외부 축구 관계자들을 대표하는 전문가 패널에 의해 결정된다.

한편, 이식형 심장제세동기를 장착한 에릭센은 오는 겨울을 기점으로 현역 복귀를 노리고 있다. 다만, 현재 세리에A의 리그 규정에 의해 심장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은 선수는 출전이 불가하다. 이 때문에 에릭센은 인터밀란을 떠나 아약스 혹은 오덴세 볼드 클럽으로 이적하여 현역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AFP/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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