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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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예비 교수' 솔지에 조언 "잘해주다가 한번 못하면 난리" (인생84)[종합]

기사입력 2021.11.12 19:36 / 기사수정 2021.11.12 19:36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기안84가 솔지에게 조언을 건넸다. 

지난 11일 기안84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가수84 2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EXID 솔지와 기안84가 등산을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기안84는 솔지를 만나자 "어떻게 우리가 만나게 된 거죠?"라며 스스로도 신기해했다. 

산을 오르며 기안84는 "산 자주 오세요?"라고 물었고, 솔지는 "등산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자주 온다"라고 답했다. 기안84는 "여기가 높지 않은 곳이다"라며 금세 지쳐 웃음을 유발했다. 

솔지는 지쳐 말이 없는 기안84를 대신해 진행을 이어갔다. 그는 기안84에게 "요즘 바쁘냐"라고 물었고, 기안84는 "얼마 전에 웹툰이 끝났다"라며 "웹툰을 보냐"라고 물었다.

이에 솔지는 '신의 탑'을 본다고 답했고, 기안84가 "'복학왕'은요?"라고 되묻자 "못 봤어요. 죄송해요"라는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기안84는 "괜찮다"라면서 "저도 뭐 EXID 노래를 다 듣진 않았으니까"라고 뒤끝을 보였다. 솔지가 "오늘 가서 보겠다"라고 하자 "그런 소리 하지 마세요. 안 볼 거면서"라며 "EXID 모든 앨범을 다 들어보겠다는 거랑 똑같은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얼마 후 지친 두 사람은 정자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기안84는 솔지를 보며 "실물이 확실히 다르다. 못 보겠다. 나무를 봐야겠다"라며 부끄러워했다.


이어 일상 이야기를 하게 됐고, 솔지는 "내년부터 학교에서 강의를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기안84는 "제가 교수님은 아니지만 애들 가르치는 일을 꽤 오래 했다"라며 "애들한테 잘해주면 안 된다. 감히 기어오를 수 없게 '나는 너희 친구가 아니다' 하고"라고 팁을 전수했다.

또한 "그러다가 한 번씩 잘해주면 '와' 한다. 계속 잘해주다가 한 번 못하면 난리다"라고 말해 솔지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기안84는 "제가 그래서 미술 강사 할 때 항상 이야기했다. 절대 애들이랑 웃으면서 얘기하지 말라고. 너희 부모님이 낸 돈으로 왔는데 깔깔거릴 때냐며. '여기서 위가 없을 것 같냐. 끝이 없다'고 (얘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솔지가 "그럼 잘해줄 땐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묻자, 기안84는 "애들이 술 먹고 왔을 때 숙취 해소제 주면서 어깨를 툭툭 쳐라. 포인트는 아무 말 없이 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기안84의 고민 상담도 진행됐다.

기안84는 "고민이 있다"라고 운을 떼며 "100만 유튜버가 되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솔지가 "근데 구독자 엄청 많으시던데"라고 하자 그는 "제 생각엔 초반에 클릭하고 안 보시는 분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반에 구독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에) 취해버렸다. '뭐야 이거. 너무 쉽잖아? 뭐 대본을 써야 해? 카메라만 들이대. 내가 만들어줄게' 했는데 이런 거만한 생각을 하니까 안 되더라"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솔지는 "그래서 저는 억지로 뭔가를 만들어내기보다는 제 일상을 공유한다"라고 의견을 전했지만 기안84는 "전 오늘 뭐를 좀 억지로 만들어보려고 만난 건데"라며 말끝을 흐려 솔지를 폭소케했다.

기안84가 "그럼 여기서 만족하냐"라고 묻자, 솔지는 "만족은 안 한다"라며 "100만 유튜버가 너무 하고 싶다"라는 뜻을 밝혔고, 기안84는 기뻐하며 "100만 찍을 때까지 같이 무언가를 만들어보자"라고 말했다.


그러자 솔지는 "노래는 알려드릴 수 있다"라고 답했고, 기안84는 노래를 들어달라며 윤종신의 '좋니'를 불렀다. 솔지는 웃음을 터뜨리며 "안녕히 계세요"라고 급히 자리를 뜨려 했다. 

기안84가 "많이 이상하냐"라고 묻자 솔지는 "오빠가 가수로서 앨범을 내고 싶으면 오빠한테 특화된 노래를 내는 게 나을 것 같다. 저음대에 음율이 엄청 많지 않은?"이라고 답했고, 기안84는 "그건 랩이잖아요. 뭐 쌈디를 찾아가야 하나?"라고 해 다시 한번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솔지는 "랩은 잘하냐"라고 물었고, 기안84는 "그건 뭐... 한국말 또박또박 하면 되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솔지는 "목소리가 좋으니까 고음은 포기하자"라고 말했고, 기안84의 요청으로 윤종신의 '좋니'와 박화요비의 '어떤가요'를 즉석으로 선보였다.

솔지의 노래를 들은 기안84는 "노래를 부를 때 목소리가 바뀐다"라고 신기해하며 "성대가 두 개냐. 하나씩 장착시키냐"라고 감탄했다.

솔지는 "제가 디렉팅을 해드리겠다"라고 제안했다가 "너무 막 얘기했나?"라며 머쓱해 했다. 기안84가 "사장님이 뭐라 하시는 거 아니냐"라고 하자 솔지는 "사장님께 잘 얘기해보겠다"라며 "뭔가 이상하게 엮인 것 같은데"라고 찝찝한 표정을 지었다.

기안84는 솔지의 미래 학생들에게 "열심히 해라"라는 당부의 말을 건넸다.

사진='인생84' 유튜브 영상 캡처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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