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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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전남, 울산 꺾고 14년 만에 FA컵 결승행...대구와 격돌

기사입력 2021.10.27 22:52 / 기사수정 2021.10.27 22:52

신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K리그2 전남 드래곤즈가 울산 현대를 꺾고 FA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27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리는 2021 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울산 현대에게 2-1로 승리하며 FA컵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전남은 대구와 FA컵 정상의 자리를 두고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전경준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발로텔리와 이종호가 투톱을 구성했고, 올렉, 황기욱, 김현욱, 장성재, 김태현이 중원을 담당했다. 수비는 박찬용, 최호정, 장순혁이 나섰고, 골문은 박준혁이 지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김지현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바코, 윤빛가람, 윤일록이 공격을 도왔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김성준과 신형민이 위치했고, 포백은 홍철, 블투이스, 임종은, 설영우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홈팀 울산이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16분 윤빛가람이 전남의 수비 진영을 파고들며 반칙을 유도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선제골은 원정팀 전남이 터트렸다. 전남은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현욱의 코너킥을 이종호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종호는 별명답게 호랑이 세리머니를 하며 포효했다. 

전반 28분 전남이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후방에서 박준혁 골키퍼가 전방으로 연결한 볼을 불투이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발로텔리가 조현우와 1:1 기회를 잡았다. 조현우가 가까스로 선방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울산도 반격을 시도했지만, K리그2 최소 실점 전남의 늪 수비를 뚫어내기는 쉽지 않았다. 전반 32분 바코가 때린 슈팅은 박준혁 골키퍼가 선방했고,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불투이스의 헤더도 빗나갔다. 

전남은 후반 4분 만에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울산의 추격을 뿌리쳤다. 후방 지역에서 볼을 돌리던 상황에서 신형민이 볼을 빼앗겼고, 장순혁이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13분 신형민과 김성준을 빼고, 오세훈 이동경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15분 김지현의 헤더가 박준혁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22분 오세훈의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고전을 면치 못하던 울산은 후반 33분 전남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바코가 득점하며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후에도 울산은 전남의 골문을 계속해서 위협했지만 끝내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하며 전남이 2-1로 울산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결승 1차전은 오는 24일 전남의 홈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고, 2차전은 내달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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