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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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독립영화 '요시찰', 감옥 배경 참신했다"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10.23 11:50 / 기사수정 2021.10.23 03:2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오달수가 독립영화 주연작 '요시찰'(감독 김성한)로 작품 활동에 나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3일 온라인과 OTT(Over the top·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공개된 '요시찰'은 모든 것이 통제되고, 정해진 규정 안에서 살아야하는 감옥을 배경으로 그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영화다.

오달수는 극 중 신 역으로 자신이 진짜 신이라고 생각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인물로 분했다. 제 발로 들어간 감옥에서 목사, 스님, 사형수 등 다른 사연을 가진 캐릭터들과 어우러진다.

'요시찰' 공개 후 서면으로 만난 오달수는 영화의 출연 계기로 '시나리오의 참신함'을 꼽으며 "처음 시나리오를 읽어봤을 때 스토리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콘셉트가 참신하고 재미있는 영화가 될 것 같았다. 독립영화는 한정된 공간이 유리하게 보일 수 있지 않나. 감방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보면서, 극적이고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했다.

또 자신이 연기한 신 캐릭터에 대해서는 "대본 상에서는 관념적인 인간인 것 같지만, 첫 등장 장면부터 신은 아닌 것이 분명하게 드러난다"며 "이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엉뚱한 사람의 캐릭터를 잡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자칫 어려워질 수 있는 캐릭터를 단순화시켰다. 예를 들어 캐릭터 전사를 사기전과가 있다고 가정을 세워 보거나, 사기꾼이 돈 이야기를 할 때 눈을 번쩍 뜨는 것 같은 어수룩한 면도 보여주면서 쉽게 풀어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김성한 감독, 또 배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호흡을 맞춰갔다고 전한 오달수는 "감독이 갖고 있었던 생각들과 호기심을 대사로 풀어냈다고 들었다. 대사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배우들과도 현장에서 허물없이 지냈다. 서로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 쉬는 시간에 살아온 이야기들도 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지만 일주일 내내 같은 현장에 있다 보니 쉽지 않은 현장 속에서도 서로 위안을 삼아 가면서 좋은 분위기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다양한 촬영 경험이 많은 선배의 입장이지만, 책임감과 부담감을 크게 느끼기보다는 분위기 메이커로 현장에 녹아들고 싶었다고도 말하며 "'요시찰'은 다 같이 한 방에 있으니까, 주·조연이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굳이 따지자면 제가 선배이고 연장자이기도 하지만, 독립영화 촬영장이 워낙 최소한의 촬영시간 동안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라 치열하게 돌아가는 상황이다 보니 그 안에서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하려고 한 것 같다"고 얘기를 전했다.

또 "작품 속에서 보여지는 관계들의 갈등 속에서, 관객들에게 감독이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한 오달수는 "나도 작품을 끝내고 나면 영화를 보고 느끼는 관객이다. 작품을 보고 판단하는 것은 관객의 몫으로 남겨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 (주)씨엠닉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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