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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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토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발탁

기사입력 2006.01.17 01:55 / 기사수정 2006.01.17 01:55

김광연 기자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왼쪽을 책임지고 있는 크로아티아 용병 마토 네레틀랴크(27)가 한국대표팀이 출전하는 홍콩 칼스버그컵(1/29~2/2)에서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마토의 이번 발탁은 다리오 시미치(AC 밀란), 로베르트 코바치(유벤투스), 요십 시무니치(헤르타 베를린), 스테판 토마스(갈라타사라이)등 국가대표팀 주전급 수비수들이 소속팀 일정을 이유로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되자 당초 예비엔트리에 있던 마토가 최종엔트리로 올라가면서 이루어진 것으로 마토는 지난해 2월 이스라엘전 이후 약 1년만에 국가대표팀에 복귀하게 되었다. 현재 A매치 기록은 8경기 1골. 한편 크로아티아는 주전 대다수가 포함된 첫번째 발표와는 확연히 다른 1.5진 선수들 위주로 엔트리를 꾸렸다. 

수원으로 이적할 당시 크로아티아 명문 하이둑 스플리트에서의 안정된 활약을 바탕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수원 차범근 감독의 유럽에서의 명성과 거액의 연봉을 믿고 과감히 한국행을 결정했던 그는 비록 경기에 직접 출전하지는 못했으나 유로 2004 본선 엔트리에도 들었던 수준급 수비수이다. 

수원에서는 주로 왼쪽 수비를 담당했지만 중앙스토퍼는 물론 왼쪽 MF에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로써 올시즌 K리그 31경기에 출전해 무려 11골(PK 5골)을 기록, 득점력 또한 풍부하다.

한국으로 온 뒤부터 대표팀에서 제외되며 월드컵 엔트리 포함이 사실상 불가능했으나 이번 칼스버그컵을 통해 그라니차르 감독에 눈에 든다면 충분히 소지의 목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K리그 팬들로써도 자국에서 활약하는 용병 선수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한국 대표팀과 경기를 하는 재밌는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거에 신의손(타지키스탄), 라데, 마니치(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빅토르(나이지리아), 미첼(카메룬)의 경우에도 전현직 K리그용병출신으로 한국 국가대표팀과의 경기에 자국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1월 29일 한국-크로아티아전에서 한국대표팀 선전은 물론이고, K리거 마토의 활약도 기대해본다.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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