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2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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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믿고 쓸 수 있나? 카스트로프 '또또 퇴장'…거친 태클→난투극 촉발, '시즌 OUT' 가능성

기사입력 2026.04.26 17:17 / 기사수정 2026.04.26 17:1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전천후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가 소속팀에서 거친 태클로 또 퇴장 당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측면 수비수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반복되는 거친 플레이와 카드 관리 부실은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25일(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위험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이유는 있었다. 팀 동료 파비오 키아로디아가 경련으로 쓰러진 사이 지오 레이나가 밖으로 찬 공을 볼프스부르크가 매너 있게 돌려주지 않고 곧바로 압박을 가했다.

이에 격분한 카스트로프가 불과 몇 초 만에 두 차례의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카스트로프는 상대 수비수 사엘 쿰베디의 발목 부위를 강하게 밟았고, 토비아스 스틸러 주심은 주저 없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 퇴장을 기점으로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키는 난투극이 벌어졌다. 벤치에 있던 다카이 고타, 마치노 슈토 등 일본인 선수들까지 중재에 나설 정도로 경기장은 난장판이 됐다.



문제는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카스트로프는 지난해 10월 바이에른 뮌헨전에서도 루이스 디아스를 향한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레드를 받아 2경기 결장했다.

독일 빌트는 "독일축구협회(DFB) 규정에 따르면 다이렉트 퇴장은 기본 2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지지만, 카스트로프처럼 시즌 중 퇴장 재범일 경우 징계 수위가 가중돼 4경기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올 시즌 분데스리가가 단 3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징계가 확정될 경우 카스트로프는 이대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고 징계로 인한 시즌 아웃 가능성을 제기했다.



소속팀 입장에서도 치명적이지만 대표팀 시선에서도 좋을 리 없다.

카스트로프는 한국인 어머니를 둔 혼혈 선수로 특별귀화 절차를 거쳐 홍명보호에 합류했다.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으나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감정적인 플레이가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월드컵 무대에서 카스트로프의 이러한 성향은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카스트로프가 월드컵 전까지 감정 조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홍명보 감독의 신뢰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재능이 있어도 대표팀에서 믿고 기용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물음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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