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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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구단 창단③] 21년 만에 등장하는 새 팀을 맡을 감독은?

기사입력 2011.02.11 09:37 / 기사수정 2011.02.11 10:17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제9구단 창단 우선협상 대상자로 엔씨소프트가 선정되면서 1990년 쌍방울 이후 무려 21년 만에 새로운 구단이 모습을 드러낼 수 있게 됐다.

선수 수급을 비롯하여 산재한 문제가 있지만, 일단 신생 구단 창단과 관련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큰 의의를 부여할 수 있다.

이제 야구팬들은 '어떤 선수가 새로운 구단의 유니폼을 입을까?'에 대한 문제에서부터 시작하여 '얼마나 많은 경남지역 팬들을 끌어 모을 수 있을까?'에 대한 문제를 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누가 신생팀의 사령탑이 되어 팀을 정상 궤도에 끌어올리느냐?'에 대한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프로야구 감독 경험이 있는 많은 재야인사가 존재하는 것도 이러한 궁금증을 자아내는 원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신생 야구팀 감독 후보군에 오를 수 있는 인물은 몇이나 될까.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인사가 김인식 현 KBO 기술위원장이다.

이미 김 위원장은 1990년, 쌍방울 레이더스가 창단되었을 때 초대 감독을 맡은 바 있다. 이러한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김 위원장은 신생 구단의 창단 감독으로 가장 적절한 인사일 수 있다. 특히, 두산 베어스를 비롯하여 한화 이글스 등지에서 감독으로 좋은 성적을 이끈 것도 매력적이다. 그는 2006,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에서 '국민감독'이라는 칭호를 받은 바 있다.

2008년 이후 부산/경남 야구팬들을 하나로 만들었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 역시 물망에 오를 수 있는 인사다.

만년 최하위 후보였던 롯데를 단숨에 강팀으로 만들었던 그의 지도력은 검증이 끝난 상태다. 무엇보다도 로이스터 감독에 대한 창원 야구팬들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다만, 롯데와의 계약 종료 이후 고향으로 돌아간 그가 다시 한국행 비행기를 탈지는 미지수다.

현대 유니콘스와 LG 트윈스에서 감독직을 맡았던 김재박 KBO 운영위원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특히, 현대 감독 시절에 그는 세 번이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던 경험이 있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김 감독이 창단 구단에 큰 활력소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는 제로에서부터 시작된 팀 전력을 정상권으로 올려놓았던 경험은 없는 편이다.

현재 부산고교 야구부에 재직 중인 '자갈치' 김민호 감독 역시 신생구단 창단 감독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놓을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영원한 4번 타자로 이름을 알린 김 감독은 현역 시절, 부산/경남 야구팬들의 영원한 우상이기도 했다. 롯데 자이언츠 멤버로는 드물게, 1984년과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모두 경험했다. 동의대 감독 시절에는 손시헌, 정보명, 정성기 등을 이끌고 대학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부산/경남지역에서 명망이 높은 인사임엔 틀림없지만, 프로야구 감독 경험이 없다는 점이 흠이다.

이 외에도 김용희 전 롯데 감독, 김성한 전 KIA 감독, 최동원 KBO 경기 감독관, 선동열 전 삼성 감독 등을 감독 후보군에 올려놓을 수 있다.

[사진=김인식 KBO 기술위원장, 제리 로이스터 감독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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