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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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지면 역사' 켈리, 52G 연속 5이닝 이상 투구의 '품격'

기사입력 2021.10.02 20:28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케이시 켈리(32·LG 트윈스)의 이닝 소화력은 꾸준했다. 5이닝 이상 투구 연속 기록 행진을 거침없이 이어갔다.

켈리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99구)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켈리는 지난해 5월 16일 잠실 키움전을 시작으로 51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도 켈리는 5이닝을 소화했고 기록 행진을 '52경기'로 늘렸다. 팀이 10-3으로 이기며 시즌 12승(6패)째를 수확, 겹경사를 맞이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01에서 2.97로 낮췄다. 

1회 켈리는 무사히 위기를 넘겼다. 첫 타자 이용규를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 김민성이 실책을 범했다. 이어 김혜성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 2루 위기에서 켈리는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송성문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이닝은 깔끔했다. 2회 켈리는 윌 크레익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이지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후속타자 변상권도 2루수 뜬공으로 묶으며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3회 켈리는 재차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신준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이용규에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혜성을 병살타로 봉쇄했고 이정후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4회도 순항했다. 켈리는 선두타자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송성문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후 크레익을 3루수 땅볼,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으며 상대를 제어했다.

켈리의 유일한 실점은 5회 발생했다. 변상권과 박준태에 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 궁지에 몰렸고 김혜성에 1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실점 후 켈리는 박병호에 볼넷을 헌납하며 2사 1, 2루 고비가 찾아왔으나 송성문을 2루수 뜬공으로 봉쇄,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켈리의 임무는 5회까지였다. 이날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한 켈리의 품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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