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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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후 처음' 캡틴의 농군 패션 본 감독 "얼마나 답답했으면.."

기사입력 2021.09.28 18: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가 신인 때 이후 처음으로 ‘농군 패션’을 꺼내들었다. 

양의지는 지난 25일 대구 삼성전부터 양말을 바지 위까지 높이 치켜 올린 ‘농군 패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농군 패션은 선수들이 결연한 의지를 다질 때 쓰는 수단 중 하나로, 농군 패션이 일반적이었던 학창시절의 기분으로 돌아가 야구에만 집중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입는 패션이다. 

양의지 역시 최근 자신과 팀의 부진한 경기력에 마음을 다잡고자 농군 패션을 꺼내들었다. 양의지는 “야구가 정말 안됐다. 나 자신에게 화가 났고, 뭐라도 변화를 주고 싶었다”라면서 “농군 패션은 신인 때 이후 처음이다. 마음을 다잡고 싶었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동욱 감독은 양의지의 농군 패션을 보고 “젊어진 것 같다”라며 농담을 건넸다고. 하지만 농담 뒤 걱정 어린 시선도 함께 했다. 이 감독은 “본인은 얼마나 답답했겠나. 타율도 많이 내려갔고 팀도 좋지 않으니 고민이 더 많았을 것 같다"라면서 ”유니폼부터 신인 때 모습으로 돌아가자는 의지를 보여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양의지와 이 감독의 고민대로 NC는 심각한 빈타에 시달리고 있다. 8연패 기간 중 올린 득점은 단 8점으로, 특히 중심타선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 감독은 “지난 주는 중심타선에서 찬스가 왔을 때 무산돼서 아쉬웠다. 지난 주 경기를 모두 패했는데, 어제 하루 쉬면서 흐름이 다르게 바뀌었으면 좋겠다. 한 번만 흐름이 틀어져서 물꼬가 터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NC는 최정원(2루수)-전민수(좌익수)-나성범(우익수)-양의지(포수)-알테어(중견수)-노진혁(3루수)-강진성(1루수)-박대온(포수)-박준영(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양의지의 포수 출전에 대해 이동욱 감독은 “팔 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있다. 매 경기 나가면 좋지만 현 상태로선 안 된다. 이번주 목요일(30일 SSG전)과 일요일(내달 3일 롯데전)에 포수로 선발 시킬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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