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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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박정민 "고등학생 역할, 다시는 안 할 것…죄송하다" 웃음

기사입력 2021.09.01 11:2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박정민이 '마지막 고등학생 연기'를 한 소감을 밝혔다. 

1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영화 '기적'(감독 이장훈)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과 이장훈 감독이 참석했다. 

박정민이 맡은 준경 캐릭터는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된 17살. 이에 고등학생 연기가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박정민은 "고등학생 역할은 굉장히 부담스러웠다"고 운을 뗀 후 "감독님하고도 참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처음 미팅할 때도 과연 제가, 고등학생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갑자기 떠오르는 건 감독님한테 교실에 나오는 연기자분들, 반 친구들을 모집할 때 실제 고등학생을 모집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 괜찮을 수도 있다고. 근데 조회신에 맨앞에 서있는 분이 진짜 나이들어 보이더라. 50대 정도 돼 보이는 분이었고, 실제로도 나이가 많았다. 옆에 있는 분들의 나이를 저랑 맞춰줘서 영화를 보는 데에는 무리가 없게 만들었다"며 "다시는 고등학생 역할을 하지 않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장훈 감독은 "처음에 정민 씨를 만난 날 거절을 하러 왔다. 거절의 이유가 나이에 대한 부담감이 제일 컸다더라. 시나리오는 너무 좋고 하고 싶지만 아닌 것 같다고. 전 작품에서 '이제 고등학생 그만하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안 될 것 같다고 하더라. 그때 제가 약속을 한 게 있다. 제가 우겨서 시킨 거지 정민 씨는 안 하려고 했다. 뭔가 불만이 있다면 다 제 책임"이라며 "저 때문에 억지로 한 것"이라고 강조해 또 웃음을 줬다. 

한편 '기적'은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 분)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5일 개봉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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