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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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넘어 산' 삼성, '백쇼 모드' 기대

기사입력 2021.08.31 14:51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산 넘어 산이다. 지난 주 LG 트윈스, KT 위즈 등 1, 2위 팀을 만난 삼성 라이온즈가 이젠 ‘난적’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삼성은 키움과 만나면 유난히 고전을 면치 못했다. 상대 전적은 2승 5패. 시즌 개막시리즈에서 모두 키움에 패한 삼성은 5월 홈에서도 2연패하며 키움전 4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30일까지 팀 타율 0.271(리그 4위), 팀 방어율 4.30(4위)를 기록하며 비교적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삼성이지만, 키움을 상대로는 팀 타율 0.252에 ERA 6.90으로 좋지 못했다. 그야말로 난적이다. 

설상가상 삼성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4연승을 달리던 삼성은 지난주 1승 1무 3패에 그치며 선두권과 다소 멀어진 것. 타선은 팀 타율 0.228(리그 6위), 득점권 타율 0.190(9위)로 차갑게 식었고, 불펜 역시 중후반 역전을 내주는 일이 잦아졌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

31일 선발 백정현의 어깨가 무겁다. 타선이 꽉 막혀 있고 불펜이 헐거운 상황에선 선발 투수가 최대한 긴 이닝을 탄탄하게 막아주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 

백정현의 기세는 좋다. 올 시즌 백정현은 19경기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1위. 데뷔 이래 첫 선발 10승을 거뒀고, 패배도 5월 중순 이후 11경기 동안 없다. 최근 ‘백쇼(백정현+커쇼) 모드’의 페이스를 키움전에서도 유지한다면 삼성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다만 백정현은 올 시즌 키움에 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공교롭게도 최근 패배를 안긴 상대가 키움이었다. 5월 18일 대구 키움전에서 백정현은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백정현은 세 달 반 뒤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난 난적을 상대로 설욕을 노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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