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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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림♥' 전진우, "교통사고로 일주일 간 의식 無" (애로부부) [종합]

기사입력 2021.08.17 10:50 / 기사수정 2021.08.17 09:58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애로부부' 배우 전진우·김미림 부부가 안전과민증에 대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눴다.

16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에는 결혼 4년차 전진우, 김미림 부부가 출연했다. 2018년 드라마에서 부부로 출연했던 두 사람은 연애 8개월만에 초고속으로 결혼, 지난해에는 딸을 낳으며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었다.

의뢰인으로 등장한 김미림은 "남편이 다른 건 너무 잘하는 데 안전 과민증이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연애할 때는 몰랐는데, 결혼하고 나니 노트북이나 컴퓨터에 있는 카메라를 다 종이로 가려놓더라. 이유를 물었더니 '해킹 당할 수도 있고, 누가 감시할 수도 있잖아'라고 답하더라. 이상하다 싶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며칠 뒤에 어디로 놀러갔는데, 화장실에서 소리가 들리고 식탁 의자를 들고 가서 뭘 보더니 '천장 타일이 조금 부서진 거 같아서 보니까 안에 카메라가 있는 거 같다'고 하는 거다. 제가 보기엔 그냥 타일인데"라고 덧붙였다. 이에 전진우는 "감쪽같이 설치해 놓으니까 몰래카메라지, '나 카메라요'하고 있는 카메라가 어디있겠느냐"며 "화재경보기가 있었는데 구멍에 나사가 없었다. 나사가 있으면 나사 구멍이구나 하는데 나사가 없으니까 봤더니 이전 숙박객이 이미 휴지로 가려놨더라"고 자신의 행동이 과민반응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김미림은 "같이 다니는 사람 입장에서는 피곤하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결혼, 출산, 코로나19 이후로 더 심해졌다"며 4층에 사는데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하게 해 10kg인 딸을 안고서 4층을 오르내리느라 손목과 발목이 좋지 않다고 털어놨다. 또 창문을 열고 차를 타고 가던 중 건너편에 있던 차에서 누군가 침을 뱉었다며 창문을 닫게 했다는 일화도 언급했다. 김미림은 "그 차가 가까이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비말을 통해서 코로나에 걸릴 수 있다고 그러더라. 너무 과민반응하는 게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전진우는 "아내가 좀 덜렁대는 편이다. 그래서 제가 잔소리를 하는 편"이라며 "아이가 있으면 식탁 같은 데에 물건이 올려져 있으면 아이의 손에 닿지 않게끔 안쪽으로 치워야 하지 않나. 그걸 안해서 최근에 딸이 그릇을 떨어뜨렸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지만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던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미림은 "딱 한 번 그런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미림은 속터뷰 도중 남편이 약을 먹고 있다고 언급해 약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이 높아졌다. 이에 전진우는 "2015년에 고흥에서 촬영을 마친 후 스태프들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했다"면서 "그 때 새벽 4시에 출발한 기억은 있는데, 깨어보니 이미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더라. 터널 안에서 대형 트럭과 170km로 들이받았다. 그래서 얼굴이 터지고, 소장이 파열되고, 척추와 어깨가 부러졌었다"고 언급하며 이후 평생 약을 먹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무한테도 이야기하지 않은 내용인데, 다리 밑을 지나갈 때 '이게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늘 한다. 터널 안에서도 '터널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한다"며 "최대한 빨리 그곳을 지나가고 싶어서 길이 막힐 땐 앞 차가 어느 정도 이동한 뒤에야 출발해서 속도를 내는 편"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에 양재진은 "남편에게 강박적 성향이 있다. 사고 전에도 그랬을텐데, 교통사고 이후에 '범불안장애'가 생긴 것 같다"며 "과도한 걱정은 주변을 힘들게 한다.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조금이라도 걱정을 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MC들은 전진우의 안전과민증이 덜어지기를 바라면서 4대1로 김미림의 손을 들어줬다.

사진= '애로부부'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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