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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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의심 받은 프랑코, 최현 대행 "같은 선수에게 확증도 없이"

기사입력 2021.07.02 17:55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 최현 감독대행이 앤더슨 프랑코가 받은 이물질 검사에 대해 언급했다. 분명 유쾌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프랑코는 지난 1일 고척 키움전에서 선발 등판해 2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그런데 3회말 키움 측의 어필로 이물질 검사를 받았다. 키움은 프랑코의 지난 등판에서도 프랑코에게 부정투구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프랑코의 모자와 글러브 등을 살펴본 주심은 특이사항이 없다고 결론 내렸으나, 이후 프랑코는 연속 볼넷을 내준 뒤 김혜성에게 적시타를 맞고 점수를 내주는 등 흔들린 모습을 보였다.

2일 문학 SSG전을 앞두고 만난 최현 감독대행은 다시 프랑코가 검사의 대상이 된 데 대해  "앞서 로진을 너무 많이 사용한 부분에 대한 지적은 규정상 안 된다는 걸 인지했고, 그에 대한 어필은 문제가 없다고 이해를 했다"면서 "어제 마운드에 올라갔던 이유는 프랑코가 뭔가를 속이고 있다는 식으로 바라봐 그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최현 대행은 "시즌 초반 처음 지적을 받은 것은 이해를 한다. 외국인 선수라고 국내 선수들과 다른 점이 있는 건 아니지만, 처음 리그에 온 선수를 확인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에 가장 문제라고 여겼던 건 한 번도 아니고, 동일한 선수를 대상으로 확증도 없이 검사를 요청했다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전날 최현 감독대행은 프랑코의 이물질 검사에 대해 대응하듯 4회초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에게도 부정투구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다. 브리검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던 최현 대행은 "브리검과는 프로의 마인드로 좋게 얘기를 했다. 사적 감정이나 나쁜 감정도 없고, 그렇게 풀고 나왔다"고 말했다.

거듭 된 검사로 기분이 좋지만은 않을 프랑코에게도 위로를 건넸다. 최현 대행은 "투구를 칭찬했고, 부정투구에 대해 따로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어느 선수라도 이런 일이 자주 생기면 힘들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라고, 널 지켜주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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