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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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왕따 주도자'에 "유명한 사람 되지 마" 일침 (물어보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6.29 07:15 / 기사수정 2021.06.29 09:51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수근이 왕따 주도자의 연락이 고민이라는 의뢰인에 조언을 더했다.

28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어린 시절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뢰인이 출연했다.

의뢰인은 중학교 1학년 때, 괴롭힘을 당했는데 그걸 주도한 친구로부터 사과 연락이 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의뢰인은 어린 시절 당시 상황을 털어놓았다. 그는 "초등학생 시절 친했던 A라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랑 다른 동네에 살고 있는데도 같은 중학교를 갔다. 그런데 중학교에 가서 A랑 저한테 괴롭힘을 주도했던 B라는 친구랑 친해지면서 저를 싫어지는 마음이 생겼나 보다. 친구 A가 B 때문에 힘들어할 때마다 '나는 네 편이야'라고 위로해 줬는데 그걸 다 녹음해서 B한테 들려줬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A랑 B가 저를 떠본 거였더라. 그 후부터 가식적인 아이로 소문이 돌아서 앉아 있으면 얼굴 보고 욕하고 급식도 같이 먹을러 갈 친구가 없어서 굶었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의뢰인은 친구들이 원하는 성격대로 맞추려고 노력해 성격을 바꿔가며 학교생활을 이어갔으나 중학교 2학년 때 참아 왔던 것이 터졌다고.

그는 "급식을 먹는데 B가 추가 반찬을 가져다 달라고 해서 가져다줬더니 다시 갖다 놓으라고 하더라. 다른 걸 갖다주면 또 갖다 놓으라고 하고 반복이었다. 그래서 그때 빵 터져서 그 친구한테 '그래도 친구라고 같이 다니는 데 부려먹고 그러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했더니 B가 복도에 가서 울더라"라고 회상했다.

결국 의뢰인은 중학교 3학년 때 부모님에게 이 사실을 고백하고 상의 끝에 학교에 학폭위를 요청했으나 선생님께서는 "졸업도 얼마 남지 않았고 열어봤자 시선도 그렇고 더 힘들 테니 더 참아라"라고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의뢰인의 부모님께서도 상처를 받으셔서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난 현재, B로부터 갑작스러운 사과 연락이 왔다며 "DM으로 어렸을 때 일, 너도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이겠지만 이제 와서라도 사과한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걔가 왜 보냈냐. 너한테 용서한다는 말이 듣고 싶어서다. 용서받고 두 다리 뻗고 자고 싶은 거다"라며 "고민하지 말고 그냥 끊어버려라"라고 조언했다.

의뢰인은 "진정성 있는 사과는 받고 싶다"라고 속마음을 드러냈으나 서장훈은 "그건 B한테 달려있는 거다. 걔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 그런 생각은 버리고 이제는 연락이고 뭐고 너는 네 갈 길을 가라"라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널 용서해 줄게'라는 답장을 보내라. '단 유명한 사람은 되지 마. 언제든지 끌어내릴 테니까'(라고 해라)"라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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