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5.25 10:50 / 기사수정 2021.05.25 10:42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이지혜가 채정안에게 돈을 빌렸던 일화를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채정안을 집으로 초대한 이지혜, 문재완 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지혜는 채정안과 20년 넘게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채정안은 "90년대 때에는 커뮤니티가 열려있지 않았다. 그래서 밀착하게 친해지기가 쉽지 않았는데, 내 치부를 들어내고 헛소리를 해도 있는 그대로 받아줬던 친구다"라고 이지혜와의 친분을 자랑했다. 이지혜도 "언니가 망가지면 내가 더 망가져서 언니를 감쌀 정도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지혜는 "내가 힘든 일이 있고 그러면 자기가 나선다. 결정적일 때 언니가 나한테 천만 원을 쏴줬다"며 "돈이 없어서 보증금이라도 써야 하는데 집이 안 나가는 상황이었고, 힘들어서 언니한테 어렵게 얘기를 꺼냈다"라며 채정안에게 돈을 빌렸던 일화를 공개했다.
채정안은 "빌려달라는 말은 안 했다. 말을 안 해도 이미 눈과 얼굴이 너무 퀭해가지고 누가 봐도 돈이 필요해 보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혜는 채정안에게 "여유가 있었냐. 어떻게 그렇게 선뜻 빌려줬었냐"라고 궁금해했다. 채정안은 "여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돈이 나한테는 당장 필요한 돈이 아니었다. 네가 너무 절실했고, 볼 때마다 우는데 눈물을 멈추는 건 돈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정안은 "그때는 남자보다 돈이었다. 보통 계좌를 알려 달라고 하면 '아니야. 괜찮아'라고 하는데, 바로 계좌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언니가 마음이 바뀔까 봐. 돈 나올 구석은 거기 밖에 없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지혜는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언니는 내 은인이다"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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