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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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하지 않은데?"...박찬호 잡는 박세리, 티격태격 케미(쓰리박)[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4.12 07:00 / 기사수정 2021.04.12 01:25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박찬호와 박세리가 티격태격 케미를 보였다.

11일 방송된 MBC '쓰리박 : 두 번째 심장'에서 박세리는 남자 운동선수들을 초대, 아사도 방식의 통 바비큐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사도 방식은 직화그릴이 아니라 숯이나 장작의 열기로 장시간 익히는 방식을 일컫는다.

박세리는 한국 최초로 바비큐 대회를 주최한 차영기 바비큐 프로모터를 만났다. 박세리가 방문한 곳은 바비큐 프로 선수를 양성하는 곳으로, 정식 라이센스가 있는 차영호 마스터와도 인사를 나눴다. 

박세리는 바비큐 비법 전수를 받은 뒤 돌아왔다. 이날은 바비큐를 하는 만큼 내부가 아닌 잔디가 깔려 있는 넓은 마당에서 세리 테이블을 차릴 예정이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은 박찬호였다.

박찬호는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방송으로 세리 씨가 직접 요리해서 손님을 대접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 만나서 보고 싶은 마음에 제가 찾아갔다"고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박찬호는 두 손을 걷어붙이며 박세리를 돕기 위해 나섰다. 박찬호는 "깜짝 놀랄 것"이라며 호언장담을 했지만, 바비큐용 통돼지를 본 뒤 당황했다. 박찬호는 70kg이 넘는 통돼지를 어깨에 들쳐메고 힘겹게 걸음을 옮겼다. 

박찬호는 또 화로를 만들 벽돌을 쌓는 등 계속해서 일을 했다. 박찬호는 "유통기한 지났다고 이 황금 같은 어깨를"이라고 구시렁거려 웃음을 안겼다. 의욕만 충만한 박찬호에 대해 박세리는 "사용권은 없어도 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세리는 통돼지에 구석구석 양념을 발라준 뒤 본격적인 바비큐 준비에 나섰다. 박찬호가 철사로 바비큐를 고정하는 사이, 박세리는 반찬을 준비하기 위해 주방으로 들어갔다. 

박찬호는 그 사이 비가 내리자 제작진과 함께 천막을 옮기는 등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모든 준비를 끝낸 뒤 식당으로 들어간 박찬호는 "불 저렇게 두면 안 될 텐데"라는 박세리의 말에 곧바로 밖으로 뛰쳐나오기도 했다. 박찬호는 박세리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 "무섭고, 세다"면서도 "골프 한 번 쳐봤으면 좋겠다"고 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세리는 항정살 비빔밥과 고추장찌개를 대접했다. 식사를 하는 사이, 박세리는 "골프 치니까 어떠냐"고 말문을 열었다. 박찬호는 "지금은 조금 친다는 소리를 듣는다. 기대치가 높아지니까, 우리는 평생 동안 좋은 성적을 내려고 노력해왔던 습관이 있어서 잘하고 싶더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또 "나는 종목이 투수니까, 투수가 그런 걸 많이 느낀다. 굉장히 예민하다"고 말했다. 이에 박세리는 "예민하지 않으신 것 같다. 저 같으면 고기가 잘 익고 있나 확인했을 것 같다"고 말했고, 박찬호는 "밥 먹으러 오니까 불을 약하게 해놨다. 안 타게 하려고. 걱정하지 말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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