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2.15 14:21

[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박카스 스타리그 2010> 1주차에서 1패를 기록하며 위기에 몰린 '리쌍' 이영호(KT)와 이제동(화승)이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수)와 17일(금)에 진행되는 <박카스 스타리그 2010> 2주차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 정경두(SKT), 김윤환(STX)과 각각 맞대결을 펼치는 것.
리쌍에게 이번 경기는 사활을 걸어야 할 만큼 매우 중요하다. 이번 경기에서 패하며 2패를 기록할 경우, 같은 조에 세 선수가 1승 2패로 재경기가 성사되기를 바라는 것 외엔 8강 진출 기회가 없다. 하지만 맞붙을 상대가 결코 만만치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먼저 이영호가 15일(수), A조에서 정경두와 맞붙는다. 골든마우스를 차지하며 갓(God)이라는 칭호와 함께 절대 강자로 떠오른 이영호이지만 결코 방심할 수 없다. 정경두는 지난 16강 조추첨식에서 “탑시드 이영호와 붙고 싶다”는 발언 후 이영호와 같은 조에 편성되자 “신(God)께 감사드린다”며 신예다운 패기를 보여준 바 있다.
비록 정경두가 지난 주 팀 킬 전에서 박재혁에게 패해 1패를 기록 중이지만 스타리그 연습에만 온전히 몰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영호에게는 부담이다.
이영호는 최근 10경기에서 80%의 좋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나 프로리그에서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는 만큼 피로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또한 두 선수가 맞붙는 패스파인더는 정경두가 2전 전승을 기록 중인 맵이다. 반면, 이영호는 이번이 첫 공식 경기다.
이어 이제동과 김윤환의 대결은 17일(금), B조 경기에서 펼쳐진다. B조의 경우 김윤환과 구성훈이 1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 '드럼매치'(팀 킬 승리 후 구성훈이 북 세리머니를 약속한 경기)에서 팀 동료 구성훈에 패하며 1패를 기록 중인 이제동은 남은 저그전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동족전 중에서도 저그 대 저그 전의 경우는 변수가 많이 작용하는 만큼 쉽게 승리를 점치기 어렵다. 이제동과 김윤환의 상대 전적은 5대4. 두 선수 모두 최근 저그전에서 70% 이상의 좋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D조 윤용태(토스) vs 정명훈(테란), 글라디에이터
[사진= '왼쪽-이영호, 오른쪽-이제동'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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