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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4 없다"…'범바너3' PD 밝힌 #유재석 #악플러 #열린결말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01.28 12:53 / 기사수정 2021.01.28 15:2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범인은 바로 너' 제작진이 시즌3 비하인드를 전했다. 

28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예능 '범인은 바로 너'를 연출한 조효진·고민석 PD 온라인 인터뷰가 진행됐다. 

'범인은 바로 너'는 추리도 예능도 진심이었던 허당 탐정단이 완전체로 다시 뭉쳐 한층 더 거대해진 음모의 종착지로 달려가며 벌어지는 생고생 버라이어티. 넷플릭스 한국 최초의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첫 예능으로 지난 2018년 시즌1 공개 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2일 공개된 '범인은 바로 너 시즌3'는 시즌1에서 프로젝트 D의 칩을 가지고 달아났던 이광수와 시즌2에서 모두를 감쪽같이 속이며 충격 속에 몰아넣었던 꽃의 살인마 이승기가 돌아와 '프로젝트 D'의 최종 비밀을 밝혀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조효진 PD는 "드라마적인 추리 요소에 웃음을 더한 합친 실험적인 예능이다 보니 초반에는 시행착오가 많았다. 시즌3는 멤버들도 적응을 하고 시즌1의 이광수 씨가 돌아오면서 자신 있게 디자인할 수 있었다.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었다"고 시즌3를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 

시즌3는 악플러, 장기밀매, 언론과 수사기관의 범죄 은폐 등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에피소드가 많았다. 특히 1편 '셰어하우스 반찬 루팡'과 2편 '다시 모인 탐정단; 두 개의 사건'을 통해 악플로 인해 세상을 떠난 연예인의 이야기를 다뤄 눈길을 끌었다. 

조 PD는 "출연자들이 시즌이 거듭되면서 롤플레잉이 자연스러워졌고, 각 에피소드를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줬다. 적응이 완료됐으니 (시즌3에서는) 사회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나 이슈를 다뤄보고 싶었다"며 "제가 PD 생활을 해서 그런지 주변에서 (악플러로 인해 세상을 떠나는 일들이) 일어나면 유독 피부에 가깝게 다가온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만난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안타까움이 컸던 것 같다. 오히려 이 이야기를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았다. 많은 분들이 댓글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말하지만 (악플을 받는) 그들도 누군가의 딸이자 아들이고 가정에 소속돼 있는 사람들이라는 걸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지막에 '법은 최소한의 도덕이라는 것을 한 번쯤 생각해보자'는 세정 양의 멘트가 나온다. 시즌3를 통해 그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 누군가는 현실에 법이 판결이 부족하다고 한다. 그러나 법 논리로는 맞는 것도 있다. 뭐가 잘못됐다고 말하기보다는 시청자들 시각과 같은 위치에 있는 탐정단이 사건을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보고 싶었다. 그래서 '잠재적 범죄자'라는 설정을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세 번의 시즌을 이끌어 준 유재석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조 PD는 "사실 '범바너'를 기획할 때 처음 유재석 씨한테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데 형이 참여하지 않으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워낙 실험적이지 않나. 설정 속에서 롤플레잉을 하고 그 안에서 웃음을 뽑아내는 역할이 필요한데 그 롤이 바로 유재석 씨였다. 전체 상황을 보면서도 각 캐릭터를 짚어주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다른 출연자들도 열심히 했지만 유재석 씨가 있었기 때문에 사건을 딥하게 진행하면서도 웃음을 놓치지 않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제가 넷플릭스와 다른 걸 했더라도 유재석 씨가 아니었다면 이 프로그램은 하지 않았을 것 같다. 함께 해준 덕분에 자신 있게 '범바너'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 PD는 "이광수, 김종민, 이승기 씨도 여러 웃음을 만들어 줘서 고맙다. 추리에 있어서는 박민영, 세정, 세훈 씨가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세정, 세훈 라인은 시즌3에서 추리가 늘어 당황스러우면서도 기분이 좋았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시즌3로 마무리 짓게 된 배경과 시즌4 가능성도 언급했다. 조 PD는 "워낙 실험적인 시도라 시즌3까지 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 특별히 시즌을 생각하고 만든 건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올라왔으니 정리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고 색다른 시도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3가 열린 결말로 끝나면서 시즌4는 없냐는 반응은 너무 감사하다. 재밌게 봐주셨다는 반증인 것 같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시즌3로 마무리하는 게 이 프로그램의 가장 좋은 마무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하고 싶은 이야기도 있다. 예를 들어 스핀오프 형식으로 천재탐정단과 대결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열린 결말에 대해서는 "비정상적이지만 범죄자를 미워하는 집단이 아직도 있다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고, 보스가 누구인지 추리하시는 분도 있더라"며 "시청자들이 잘 판단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답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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