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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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일집, 코미디 프로그램 소망 "후배들이 설 자리가 점점 사라진다" (사랑을 싣고)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11.26 06:52 / 기사수정 2020.11.26 01:2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배일집이 후배 코미디언을 위해 코미디 프로그램을 요구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코미디계의 전설 배일집이 의뢰인으로 출연해 40여 년 전 친구를 찾았다.

올해 74세가 된 배일집은 "요즘에는 후배들이 설 자리가 점점 사라진다. 후배들이 다 등장해서 재밌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기는 것이 소망이다"라며 카메라를 바라보고 "사장님. 요즘 같은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이 웃을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해 주십시오. 신명을 바쳐서 열심히 그냥 웃겨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故 서영춘·구봉서와 함께 활동하던 배일집은 "그 분들은 얼굴만 나와서 웃겼다"라며 추억했다. 배일집은 "대사를 까먹으면 NG가 난다. 우리 때는 공개 방송이 많았다. 공개 방송에서 NG를 내면 사람들이 안 웃는다. 서영춘 선생님은 대사를 까먹으면 다음 대사 힌트를 살짝 준다"며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배일집은 "코미디 연기를 하기 위해서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준비를 했다. 코미디를 하지만 다양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트럼펫도 배웠다"며 코미디언의 꿈을 꾸던 어린 시절을 말했다. 1960년대 부유한 집에서 자란 배일집은 돈다발을 가지고 놀 정도로 잘 살았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사업이 망했다고 밝혔다.

빚쟁이들이 하루에도 몇 사람씩 왔다. 아버지가 그때부터 작은댁으로 나가셨다"라며 두 집 살림을 한 아버지를 밝혔다. 배일집은 "생일 때 작은 어머니를 처음 봤다"며 '저분 때문에 우리 어머니가 속상해하시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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