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03 16:47 / 기사수정 2010.11.03 16:47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중년의 트로트 가수 이자연(본명 이현옥, 52)씨가 건국대 2011학년도 수시1차 신입생 모집 연예특기자전형에서 예술문화대학 예술학부에 합격, 늦깎이 대학생이 됐다.
이씨는 건국대가 3일 발표한 2011학년도 수시1차 연예특기자전형(3명), 연기전공 일반전형(10명), 체육특기자전형(15명) 등 3개 전형의 최종합격자 28명 가운데 영화배우 서우(25)와 포미닛의 현아(18) 등과 함께 연예특기자전형 합격자 3명 가운데 이름을 올렸다.
이자연(이현옥)은 1986년 '당신의 의미'로 데뷔, '찰랑찰랑' '구름같은 인생' '소곤소곤' 등 수많은 트로트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21개의 앨범을 내놓았다. 1997년부터 매년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자선공연을 해오고 있으며 2005년 KBS가요대상서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했다.
이자연씨는 "젊은 시절 가수활동을 하느라 학업의 기회를 놓쳤다"며 "걸 그룹이 아닌 중년의 트로트 가수에게도 기회를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다른 활동을 줄이더라도 1학년 교양 수업부터 꼭 듣고 캠퍼스 생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건국대 관계자는 "적지 않은 나이에 젊은이들과 함께 공부하겠다며 당당히 원서를 내고 응시한 용기에 놀랐다"며 "활발한 현역 가수활동과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점이 면접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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